촛불행동이 민주당을 향해 총선 민심에 따라 즉각 윤석열 탄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3일 오후 1시 촛불행동은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민심을 받들어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지난 1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대화와 협치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에 관해 “이겼는데도 200석을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며 국민은 22대 국회에 숨 돌리지 말고 “탄핵과 개헌”에 나설 임무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에 대한 민심의 기대는 너무나도 뜨겁고 강렬하다. 이 강렬한 기세를 그대로 받아 안아 탄핵을 만들어내는 것이 22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재명 대표에게 분명히 말한다. 이것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민심의 경고”라면서 “민심이 분출한 항쟁의 기세를 받아 (윤석열 탄핵을 위한) 추가 공세”에 나서라고 역설했다.
김상우 강동촛불행동 대표는 총선 결과를 국민이 만든 “선거혁명”으로 규정했다.
이어 “(윤석열은) 민생은 뒷전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졸렬한 행태를 보여 왔다. 민주당은 주저 없이 윤석열 탄핵에 나서야 한다”라면서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행동은 기자회견문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에 나서야 합니다」에서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의사를 밝히고 대화와 타협을 언급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면서 “영수회담을 언급한 것 자체가 윤석열 정권에 숨통을 열어주고 살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정치검찰을 동원해 총선 결과를 바꾸기 위한 선거법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윤석열의 폭주는 계속될 것”이라며 “민심을 엄중하게 받들어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오혁·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 윤경애 송파촛불행동 대표, 조선일보 폐간운동에 앞장선 이원영 전 수원대 교수 등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을 탄핵하라!”, “틈을 주면 살아난다! 영수회담 반대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탄핵에 나서야 합니다. 지난 4월 12일 이재명 대표는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영수회담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계십니다. 정치라고 하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죠.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뒤 국정 쇄신 의지를 밝힌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의사를 밝히고 대화와 타협을 언급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22대 총선에서 확인된 것은 윤석열 탄핵입니다. 민심은 윤석열 탄핵을 통한 조기종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영수회담을 할 때가 아닙니다. 영수회담을 언급한 것 자체가 윤석열 정권에 숨통을 열어주고 살길을 열어주는 것이 됩니다. 절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윤석열이 밝힌 국정쇄신 의지도 거짓말입니다. 민심의 소나기를 잠시 피해보자는 시간벌기용일 뿐입니다. 윤석열은 정치검찰을 동원해 총선결과를 바꾸기 위한 선거법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폭주는 계속될 것이고 국민들의 고통은 계속 될 것입니다. 민심은 하루빨리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무너뜨려달라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에서 무섭게 분출된 민심을 모르는 것입니까? 더이상 윤석열 정권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입에서 한숨이 나오도록 하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간곡히 촉구합니다. 민심을 엄중하게 받들어 윤석열을 탄핵해야 합니다. 윤석열의 살길을 열어주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13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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