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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선경 “미국, 국제무대에서 존재감 상실해”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4/19 [11:40]

[전문] 김선경 “미국, 국제무대에서 존재감 상실해”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4/19 [11:40]

북한이 최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어리석은 짓거리를 그만두고 이제라도 자기가 설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4~17일 한국을 방문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장관, 신원식 국방부장관 등을 만났다. 그리고 18일 일본으로 넘어가 20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7일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회견에서 “한국·일본과 양자, 3자 협력을 유엔 안팎에서 강화하면서 대화(논의)할 것이며 결국엔 (대북 제재 이행 감시를) 계속하기 위한 체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위원회의 임기를 연장할지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러시아는 반대, 중국은 기권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러시아와 중국은 계속 이것(대북제재 감시 체제)을 막으려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러시아가 이미 제재를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19일 담화 「유엔주재 미국대표의 아시아지역행각은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존재감을 상실한 미국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를 통해 이런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방일 행보를 비판했다.

 

김선경 부상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자기의 진짜 본분을 잊은 듯하다며 “그린필드가 지금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젯거리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라고 했다.

 

계속해 김선경 부상은 “미국 집권자가 최근 빈번히 찾고 있는 전화 대화 상대도 중동지역에 있고 미 국무부장관이 분주히 오가는 행선지도 중동지역이라는 사실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있어서 급박한 과제가 날로 험악하게 번져지는 중동사태의 조속한 봉합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 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선 것을 보면 확실히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전혀 안중에 두고 있지 않으며 그보다는 거덜이 난 대조선 제재[대북 제재] 구도의 비참한 운명 앞에 되게 당황스러운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선경 부상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방한·방일 행보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맥이 빠질 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에 불과하다”라며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라고 조소했다.

 

김선경 부상은 “미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존재감을 상실”했다며 “현 미 행정부의 취임 이후 미국은 세계로 되돌아온 것이 아니라 세계가 미국을 떠나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고하건대 토머스-그린필드는 미국이 진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계 앞에 말짱 드러내는 어리석은 짓거리를 그만두고 이제라도 자기가 설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김선경 부상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의 아시아지역행각은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존재감을 상실한 미국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 담당 부상 담화

무릇 유엔 주재 상임대표라고 하면 국제공동체의 최고 무대인 유엔기구에서 세계평화와 안전 그리고 해당 나라의 이익수호를 위해 필사분투하는 최고위 외교관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개념에서는 미국도 예외가 아닐진대 유엔 주재 미국 대표 토머스-그린필드는 자기의 진짜 본분을 잊은듯하다.

유엔에서 소위 《초대국》을 대표한다고 자처하는 토머스-그린필드가 지금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젯거리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

미국 집권자가 최근 빈번히 찾고 있는 전화 대화 상대도 중동지역에 있고 미 국무부장관이 분주히 오가는 행선지도 중동지역이라는 사실은 미국 외교관들에게 있어서 급박한 과제가 날로 험악하게 번져지는 중동사태의 조속한 봉합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성원국 가입 문제를 비롯하여 중동사태가 최대현안으로 상정되어있다.

더욱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최대혈맹인 이스라엘의 안보 문제가 경각에 다다른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주재 미국 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 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선 것을 보면 확실히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전혀 안중에 두고 있지 않으며 그보다는 거덜이 난 대조선 제재 구도의 비참한 운명 앞에 되게 당황스러운 모양이다.

토머스-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 지역 행각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맥이 빠질 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에 불과하다.

결국 다 째진 제재 북통을 한 뜸 한 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 것인데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

확실히 미국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존재감을 상실하였으며 토머스-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 지역 행각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현 미 행정부의 취임 이후 미국은 세계로 되돌아온 것이 아니라 세계가 미국을 떠나가고 있다.

충고하건대 토머스-그린필드는 미국이 진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계 앞에 말짱 드러내는 어리석은 짓거리를 그만두고 이제라도 자기가 설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로서 토머스-그린필드의 외교적 수완과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외교무대는 결코 조선반도가 아니며 대륙과 대양 건너편에 따로 있다.

주체113(2024)년 4월 19일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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