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림 북한 보건상이 이끈 보건성 대표단이 18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주 두브나 경제특구를 방문했다.
두브나는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과학 도시로, 과거 북한에서 유학생 수백 명을 보냈다는 소련 최고의 핵물리학 연구소인 합동원자핵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두브나 경제특구 기업들은 러시아 전체 의료기기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다.
두브나 공식 누리집은 「북한 보건상이 두브나 경제특구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라는 글에서 “대표단이 바쁜 일정 중 두브나 경제특구를 방문해준 것은 의학 및 의약품 분야 활동 결과를 평가하는 관점에서 모스크바 근교 사업장들에 아주 좋은 일”라며 “대표단은 옐레나 아스타펜코 러시아 보건부 의약품 공급 및 의료기기 유통 규제국 국장과 동행했다”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회담과 더불어 PSK 제약사의 공장 등 기업 시설들도 둘러보았다.
정무림 보건상은 유익한 성과를 거둔 방문이었다며 향후 기술 교류와 상호 이익이 되는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무림 보건상은 특히 의학 관련 실험 용품(시약, 테스트 스트립), 방사선 치료 장비 공장에서 생산한 종양 치료용 선형가속기, 베비크사의 저선량 근접 치료용 마이크로소스(4.5x0.8밀리미터 크기의 의료용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의료기기), 알테그라 및 PSC 제약사의 의약품, 엘스메드사의 방사선 및 초음파 장치 등 혁신적인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한명호 북한 임업성 국장이 이끈 임업성 대표단이 19일 러시아로 출발했다.
임업성 대표단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임업분과위원회 제27차 회의에 참여한다.
리철만 북한 내각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이 이끈 농업위원회 대표단은 20일 러시아로 향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배웅과 더불어 리철만 위원장과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리철만 동지는 예정된 회담들과 논의될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일정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무부장관과의 회담, 러시아 농업감독국 및 어업국과의 실무면담들이 진행되게 된다. 또한 대표단은 연방연구센터 ‘넴치노프카’와 클리멘트 티미랴제프 명칭 러시아 국립농업종합대학을 방문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업위원회 동료들이 모스크바에서 성과적인 사업을 이룩할 것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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