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참패한 국힘당의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친박’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힘당의 전신) 대표가 29일 지명됐다.
4.10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18일 만이다. 황 전 대표는 당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친박’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박근혜 탄핵 이후 현실 정치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여기에 황 비대위원장은 2015년 교육부장관 시절 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국힘당이 인물난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4선 이상의 중진급 국회의원들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려 하지 않아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음 달 3일 치러질 국힘당 차기 원내대표에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다. 항간에서 거론되던 ‘비윤’의 김도읍 국회의원도 28일 원내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친윤’인 이철규 국힘당 전 사무총장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쇄신을 말하지만 국힘당은 쇄신할 능력도, 쇄신을 이끌 인물도 없다는 것이 비대위원장 지명과 원내대표 출마에서 드러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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