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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영수회담과 윤석열 대통령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4/29 [20:04]

[논평] 영수회담과 윤석열 대통령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4/29 [20:04]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130여 분간 진행된 영수회담을 통해 국정운영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날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을 마치고 브리핑에서 “민생경제와 의료 개혁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라며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고 민주당도 협력하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언급했던 채상병 특검, 가족 문제 등에 관해서 대통령실은 구체적으로 더 밝힌 내용이 없다. 즉 대통령실 발표에서 빠졌다는 것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 김건희 씨 비리 의혹 등을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힌 지난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의 연장선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사실상 준비하지 않았다. 모두발언은 기자들 앞에서 하는 발언으로 영수회담에 임하는 대통령의 자세와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모두발언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회담을 무성의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면 굳이 왜 영수회담을 했는지 의문이다. 그저 총선 참패 이후 겉으로라도 변한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영수회담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우롱한 처사라 할 수 있다.

 

민심을 우롱하는 윤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은 탄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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