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양회동 열사 정신 계승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주되게 요구하며 “이제는 퇴진이다”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이날 민주노총은 양회동 열사의 분신 1주기인 2024년 세계 노동절을 맞이해 양회동 열사의 유지인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다시 한번 선포했다.
또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의 요구대로 윤석열 정권의 빠른 퇴진을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 2년, 우리 사회 노동자들의 삶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쳤다”라면서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반성하지 않고 달라질 생각이 없다’면서 여전히 부자 감세, 재벌 퍼주기로 일관하며 노조 혐오, 노동탄압을 하고 있다고, 서민들의 못 살겠다는 아우성과 노동자의 절규를 듣지 않는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두고 볼 수 없다.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몰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국적과 인종, 성별과 장애 유무, 고용 형태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노동 현장”, “노동자·시민의 안전이 보장되고, 기후 위기와 인구 소멸,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하며 노동자·서민의 고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라도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위협받지 않도록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바꿔야 한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플랫폼노동이 전면화되는 시대에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초기업교섭을 보장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과 재정이 의료와 돌봄으로 향하도록 하여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경숙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화성오산 지회장은 “노동자는 5월 가정의 달이 두렵다”라면서 “월급 5만 원 오르는 동안 물가는 3.6%나 올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최저임금을 깎고 차별적으로 주려고 하는 것을 두고 “못된 심보”라고 비판했다.
김종순 보건의료노조 한국원자력의학원 새봄지부 부지부장은 “원청이 하청 노동 활동을 제한하는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노동자의 단결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1개 업체에서 3개의 업체로 나눠 계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간접 고용 노동자의 고용 승계’와 ‘진짜 사용자와 교섭’ 등을 위해 노조법 2·3조 개정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청년위원장은 “정부의 건설노조 협박으로 건설 현장이 10년 전으로 돌아갔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건설노동자가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건설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을 건설노동자의 힘으로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대회에서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정민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뤽 트리앙글레 국제노총 사무총장의 연대사가 있었다.
또 16개 가맹조직 대표자와 서울·경기본부 본부장이 단위별 요구와 약속(결의)을 내용으로 격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도심 행진을 했다.
한편 134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진보당, 국민주권당 등 진보개혁정당들이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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