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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 외무성 부상 “미국이 제재에 사활 거는 건 단말마적 선택”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5/09 [13:00]

[전문] 북 외무성 부상 “미국이 제재에 사활 거는 건 단말마적 선택”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5/09 [13:00]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이 8일 대북 제재와 관련한 미국의 행보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상은 “유엔의 신성한 이름을 도용하여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위협하여온 불법무법의 대조선[대북] 제재 모략기구가 종말을 고하기 바쁘게 미국이 그 대품[대체품]을 착안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상은 “지금껏 조선반도[한반도]와 동아시아지역의 안전 환경을 심히 어지럽히며 대립과 충돌을 부추겨온 미국이 온갖 반동세력들을 긁어모아 타민족, 특정 국가를 겨냥한 새로운 범죄기구를 조작해보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근본 질서를 뒤흔드는 그릇되고 위해로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에서는 유엔을 저들의 부당한 정치적 이권 보장의 전용 도구로 삼고 밖에서는 유엔의 권능을 짓밟는 유령기구를 가동시켜 보려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태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현 국제정치 안전 구도를 무너뜨리는 근원 중의 근원”이라고 규정했다.

 

김 부상은 “미국의 날강도적 행태가 묵인조장된다면 임의의 나라를 겨냥하여 불법 모략기구를 조작하고 일방적 제재를 부과하는 잘못된 국제적 관례가 관습화될 것이며 이는 정의와 공평을 지향하는 국제 사회에 있어서 심각한 도전으로 될 것”이라며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국제 사회를 향해 불법적인 제재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미국의 전횡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미국이 제재에 사활을 거는 것이 “약자의 유일하고도 단말마적인 선택으로 될 뿐”이라며 “미국이 유엔 안팎에서 그 어떤 제재기구를 내오든, 그를 통하여 어떠한 제재를 가해오든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강세는 순간의 답보와 침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 담당 부상 담화

유엔의 신성한 이름을 도용하여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위협하여온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모략기구가 종말을 고하기 바쁘게 미국이 그 대품을 착안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금껏 조선반도와 동아시아지역의 안전 환경을 심히 어지럽히며 대립과 충돌을 부추겨온 미국이 온갖 반동세력들을 긁어모아 타민족, 특정 국가를 겨냥한 새로운 범죄기구를 조작해보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근본 질서를 뒤흔드는 그릇되고 위해로운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안에서는 유엔을 저들의 부당한 정치적 이권 보장의 전용 도구로 삼고 밖에서는 유엔의 권능을 짓밟는 유령기구를 가동시켜 보려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태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현 국제정치 안전 구도를 무너뜨리는 근원 중의 근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참담한 실패를 당하고도 자아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저들이 주도하는 또 다른 제재 감시기구를 조작해보려는 미국의 행위야말로 자기를 국제법 위에 선 초국가적 존재로 여기는 유아독존의 전형적 실례라고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

이는 결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한한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날강도적 행태가 묵인조장된다면 임의의 나라를 겨냥하여 불법 모략기구를 조작하고 일방적 제재를 부과하는 잘못된 국제적 관례가 관습화될 것이며 이는 정의와 공평을 지향하는 국제 사회에 있어서 심각한 도전으로 될 것이다.

나는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국제 사회를 향해 불법적인 제재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미국의 전횡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그것이 군사적 강압이든 외교적 수완이든 우리 국가와의 대결에서 힘과 수가 딸리고 패배만을 거듭해온 미국의 과거사를 돌이켜볼 때 그들이 제재에 사활을 거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약자의 유일하고도 단말마적인 선택으로 될 뿐이다.

미국이 유엔 안팎에서 그 어떤 제재기구를 내오든, 그를 통하여 어떠한 제재를 가해오든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적 강세는 순간의 답보와 침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정의로운 국제 사회는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엄중히 침해하고 국제법을 난폭하게 위반하는 미국의 패뭇기 놀음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하며 세계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진범인들에 대한 일치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주체113(2024)년 5월 8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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