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30분. 광주 금남로에서는 5.18민중항쟁 44주년을 맞아 ‘2024 민족민주화촛불성회’가 열렸다
5.18대학생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촛불성회에는 대학생, 광주 시민들, 광주전남촛불행동과 대전촛불행동 회원들, 청소년 5.18역사기행단, 국민주권당 당원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노래 「광주 출정가」를 부르며 촛불 성회가 시작됐다.
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상임대표는“5.18을 기억하고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청년, 대학생, 촛불 시민들이 하나 되어 촛불을 들자. 꺼지지 않는 촛불로 우리의 희망을 온 누리에 밝히자”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수진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광전대진연) 대표는 “미국이 오월 학살의 책임자이자 학살자다. 미국이 자신들의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했을 때 진실을 안아올 수 있다”라며 “죽음을 각오하고 마지막까지 도청을 지켰던 열사들을 따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광장을 지키며 더 나은 세상을 외치는 촛불시민들을 따라 대학생들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의지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5.18의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나규복 광주전남촛불행동 상임대표는 “80년 5월, 광주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기쁨을 나누고, 피를 나누고 밥을 나누며 대동 세상을 만들었다. 5월 광주 시민들이 공동체, 나눔으로 대동 세상을 만들었듯이 오월 정신으로 무장해 윤석열을 끌어내고 대동 세상 만들자. 서로 단결하고 연대하여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청소년 대표, 대학생 대표, 촛불시민 대표, 5.18시민 대표가 무대에 올라 공동선언문 낭독을 했다. 이들은 청소년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촛불시민으로서, 오월 세대로서 윤석열을 몰아내기 위해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학생들의 노래 공연은 촛불성회 참가자들의 결심을 높였다.
대진연 합창대회 우승곡 「역사의 증인」을 불렀고, 대진연 노래동아리 ‘파란’은 ‘그날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노래 공연을 했으며, 대진연 노래단 ‘빛나는청춘’의 6월항쟁 관련된 노래를 연속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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