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자고 제안하자 이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명예롭게 자신의 임기 단축에 동의하고 우리가 말하는 개헌에 동의한다면 지금까지의 국정운영 실패, 무능, 무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꿨다는 점에서 기여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촛불행동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개헌이 아닌 탄핵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국민의 요구와 야권의 머뭇거림 사이에 있는 간극, 거기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가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그 민심의 본질을 꿰뚫고 실천하는 정치가 조국혁신당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라면서 “지금 이 시각 국민이 더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은 개헌일까 아니면 윤석열 탄핵일까? 답은 너무나도 분명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도 드디어 탄핵 논의 시동을 걸었다. 그보다 작지만 강력하고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선포한 조국혁신당의 행동은 이제 무엇이 되어야 할까? 조국혁신당 지지자 89%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탄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윤경황 종로·성북·동대문촛불행동 대표가 공개서한을 낭독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개헌 주장이 결과적으로 “윤석열 탄핵을 원칙적으로 봉쇄하고 윤석열의 임기를 최소 2년은 안정적으로 보장하자는 것”이 된다고 했다.
또 “윤석열에게 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를 들어도 모자란다는 것이 민심”이라며 “정치권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탄핵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김민웅 상임대표가 조국혁신당 당직자에게 면담 요청 서한을 전달했다.
권오혁 공동대표는 30일 전에는 조국혁신당과 공식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기자회견 내용에 관해 “오해다. 개헌과 탄핵은 별개며 따로 추진한다. 우리 당의 공식 발표에 다 나와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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