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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 외무성 부상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하수인, 확성기 되지 말아야”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5/30 [13:57]

[전문] 북 외무성 부상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하수인, 확성기 되지 말아야”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5/30 [13:57]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담당 부상이 30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한다”라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담화에서 “나는 모든 나라들에 부여된 보편적인 우주 이용 권리를 행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적 활동을 무례하게 비난한 유엔 사무총장의 반복적인 그릇된 행태에 경멸을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이 아무리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정치적 영향권 하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한 독자적이고 객관적인 주견이 아무리 부족하다 하더라도 자기에게 부여된 직분과 제기된 상황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성적으로 판단한 데 기초하여 말을 해도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 국무성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은 ‘규탄’이라는 상식 밖의 소리를 거침없이 따라 함으로써 기구 밖의 임의의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지 말고 오직 기구 앞에서만 책임을 지는 국제공무원으로서의 자기의 지위를 스스로 훼손시켰다”라며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그의 편견적이고 비상식적인 언행에 실로 유감스럽고 의아함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 역사에 가장 무맥하고[힘이 약하고] 줏대 없는 사무총장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그가 우리에 대하여 그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유엔 헌장과 기타 국제법 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에 대하여 숙고할 것을 권고한다”라며 “합법적인 위성 발사를 문제시하는 공개회의를 또다시 소집하려 하는 데 대하여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무분별한 망동이 불러올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미리 경고해둔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부상은 “유엔 기구의 신용과 명성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안전보장이사회의 불공정한 행위는 불피코[기필코] 자체 붕괴의 비극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불가침의 주권 행사 영역을 침범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온갖 준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누가 뭐라고 하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우주 정찰 능력 보유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

28일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는 대변인을 내세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정당당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그 무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걸고 들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나는 모든 나라들에 부여된 보편적인 우주 이용 권리를 행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활동을 무례하게 비난한 유엔 사무총장의 반복적인 그릇된 행태에 경멸을 표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

유엔 사무총장이 아무리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정치적 영향권 하에 놓여있다 하더라도,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독자적이고 객관적인 주견이 아무리 부족하다 하더라도 자기에게 부여된 직분과 제기된 상황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성적으로 판단한 데 기초하여 말을 해도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그러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려 표시 정도도 아니고 미 국무성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은 《규탄》이라는 상식 밖의 소리를 거침없이 따라 함으로써 기구 밖의 임의의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지 말고 오직 기구 앞에서만 책임을 지는 국제공무원으로서의 자기의 지위를 스스로 훼손시켰다.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그의 편견적이고 비상식적인 언행에 실로 유감스럽고 의아함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국제사회의 면전에서 천인공노할 대량 학살 만행을 자행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를 극구 비호 두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한마디 규탄할 용기도, 의향도 없는 유엔 사무총장은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과 똑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 행사에 대하여 비난할 자격이 없다.

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 역사에 가장 무맥하고 줏대 없는 사무총장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그가 우리에 대하여 그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유엔 헌장과 기타 국제법 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에 대하여 숙고할 것을 권고한다.

이 기회에 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인 위성 발사를 문제시하는 공개회의를 또다시 소집하려 하는 데 대하여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무분별한 망동이 불러올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미리 경고해둔다.

오늘날 미국의 불공정한 행태로 인해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가자지대의 정전 실현에서 아무러한 구실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주권국가의 정정당당한 권리 행사 문제를 탁 위에 올려놓고 왈가불가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어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자위적 방위력 강화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사업이기 전에 자주적 권리를 지키는가 마는가 하는 운명적 문제이며 국제사회에 있어서는 유엔 헌장에 밝혀진 주권평등과 내정 불간섭의 정신이 고수되는가 마는가 하는 근본적 문제로 된다.

유엔 기구의 신용과 명성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안전보장이사회의 불공정한 행위는 불피코 자체 붕괴의 비극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불가침의 주권 행사 영역을 침범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온갖 준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누가 뭐라고 하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우주 정찰 능력 보유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주체113(2024)년 5월 30일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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