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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보고 싶다면 북한에 가면 된다”…연해주 대표단 무비자로 방북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6/11 [19:25]

“한국을 보고 싶다면 북한에 가면 된다”…연해주 대표단 무비자로 방북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6/11 [19:25]

▲ 연해주 관광청 대표단이 6~8일 북한 라선시를 방문했다.  © 관광청

 

연해주 관광청 대표단이 지난 6~8일 북한 라선시를 방문했다.

 

관광청 대표단은 연해주 정부 관광청 직원들과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되었다.

 

관광청은 10일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방문이 북한 라선시인민위원회의 공식초청에 따른 것이며 “방문 기간 연해주 여행사들은 라선시 동료들과 관광단 구성, 일정 개발, 연해주 주민들의 라선시 방문 방식 등을 현장에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에선 대표단을 위해 특별히 하산역에서 두만강역까지 여객 열차를 시범 운행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관세청은 6일 러시아 관광객을 태운 열차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하산을 지나 북한으로 갔다고 알린 바 있다. 이 열차에 관광청 대표단이 탑승했다는 것이다.

 

아르세니 크렙스키 관광청 청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역에서 세관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기차로 국경을 넘어가는 데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그 결과 우리는 모든 서비스가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두만강 또는 라선시까지 직통 철도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누리집(vl.ru)은 9일 관광청 대표단의 방북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누리집은 연해주 걷기 연맹 ‘젠센(Ginseng, 인삼)’ 대표인 엘레나 올레니나를 인용해 “우리의 방문은 연해주 정부와 여행사 관계자들이 진행한 시험 여행이었다. 우리 일행은 북한 지도부와의 합의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했다. 여권만 있으면 됐다. 이로 미뤄볼 때 앞으로 재개될 열차 관광에서도 비자가 필요 없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라선시까지 가는 데는 반나절이 걸렸다고 한다.

 

누리집은 “먼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버스를 타고 세 나라(러시아, 중국, 북한) 국경 인근에 있는 하산(270킬로미터)까지 이동했다. 기관차는 러시아 차량이고 객차만 북한 차량인 소형 기차를 타고 북한 국경까지 가는 데는 20분 정도 걸렸다. 국경에서 라선시까지 버스로 40분 정도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하산역에서 기차를 탔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하산역에서 기차를 타러 가고 있다.  © 관광청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러시아에 있는 북러친선각(로조친선각)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북러친선각 내부.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북러친선각 옆 북한(КНДР)과 러시아(Россия) 표지판.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북한에 있는 북러친선각(조로친선각)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관광청 대표단은 6일 라선시에서 진행된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했다.

 

올레니나 대표는 이와 관련해 “그날 많은 공연이 있었다. 우리는 공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아이들의 춤, 노래, 스포츠 경기를 구경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라선학생소년궁전으로 가서 아이들이 연주하는 것을 참관했다. 이후 성대한 공연이 진행됐다. 우리 대표단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것이었다. 아주 큰 공연장이 북한 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에겐 좋은 자리가 주어졌다”라며 “아주 좋은 공연이었고 모두가 좋아했다”라고 표현했다.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라선시에서 본 북한 주민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라선학생소년궁전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6일 라선시에서 진행된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 북한 주민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관광청 대표단은 3일 동안 다양한 생산 시설도 방문했다.

 

이들은 수산물을 가공하는 과정, 동결건조 면과 맥주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4성급 및 5성급 호텔과 레스토랑도 둘러봤다. 또 산, 해변, 산책로 등을 보며 북한의 자연에 감탄했다고 한다.

 

관광청은 이와 관련해 “여행사 직원들은 라선시에서 관광객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유형의 호텔 4곳을 둘러보며 1인실부터 5인실까지 확인했다. 그리고 호텔 식당도 방문하고 여러 해변과 공원도 살펴봤다”라고 전했다.

 

누리집에 따르면, 관광청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해 감명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올레니나 대표는 “북한은 다른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나라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나라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들은 러시아 사람들을 매우 친절히 대하며, 북한은 방문하기에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다. 모든 것이 그곳에 있다”라며 “백사장이 있는 멋진 해변도 있고 볼거리도 많다. 그리고 소련 시절로 돌아가 그때가 어땠는지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또 지금 우리가 갈 수 없는 한국에 갈 필요도 없어졌다. 한국을 보고 싶다면 북한에 가면 된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는 비슷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관광청은 열차를 통한 관광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광청은 “북한 방문은 아직까진 조직된 관광단 형태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 더 구체적인 열차 노선(블라디보스토크역/우수리스크역/하산역⇔두만강역/라진역)과 관련한 문제는 아직 해결 중이다”라며 “다만 이번과 같은 열차 운행은 6월 28일에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 관광청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 있는 소련군 묘지를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만난 아이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해변 인근 4성급 호텔을 답사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호텔 객실 내부.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호텔 객실 내부.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호텔 수영장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호텔 식당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호텔 식당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사향산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수산물 가공 공장을 방문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본 산책로.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본 풍경. 쌀을 재배하고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본 풍경.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해변을 답사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본 상점.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본 기념품.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라선시에서 본 기념품.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 관광청 대표단이 방문한 라선시 기념품 상점.  © 블라디보스토크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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