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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차 촛불대행진 “똥검찰청 기레기언론 투쟁으로 박살내자!”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6/22 [18:55]

95차 촛불대행진 “똥검찰청 기레기언론 투쟁으로 박살내자!”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6/22 [18:55]

  © 김영란 기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95차 촛불대행진’이 22일 오후 5시 ‘똥검찰청 기레기언론 투쟁으로 박살내자’라는 부제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도로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전국 집중으로 진행되었고 연인원 6천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본대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상 옆에서 사전집회가 진행됐다.

 

문용주 장성동학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사전집회에서 “민생을 파괴하고 나라를 전쟁의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천하의 매국역적 윤석열을 지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살고 우리 자녀들이 안전할 수 있다”라며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정신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행동으로 반독재 민주화 역사를 이은 우리 촛불이 무도한 검찰독재 윤석열을 타도하자”라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집회를 마무리하고 종각역, 광교, 서울시청 옆을 거쳐 본대회장까지 힘차게 행진했다.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덕인지 오전부터 내리던 비바람은 차츰 잦아들었다.

 

▲ 문용주 장성동학촛불행동 사무국장.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본대회는 촛불합창단의 노래 「그날이 오면」, 「조일권의 노래」 합창과 참가자들의 구호 제창으로 시작했다.

 

“똥검찰청 기레기언론 투쟁으로 박살내자!”

“윤석열의 애완견 기레기언론 박살내자!”

“인간말종 조작집단 검찰청을 해체하라!”

“범죄자 김건희를 비호하는 정치검찰 박살내자!”

“진실은폐 여론공작 기레기언론 박멸하자!”

 

  © 김영란 기자

 

▲ 김민웅 상임대표.  © 김영란 기자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길어질수록 나라는 망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된다. 폭정과 사기, 매국으로 망국하는 자들을 반드시 쫓아내자”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윤석열 정권의) 이런 도적질에 맞장구를 치면서 개노릇을 대놓고 한다”라며 “언론의 지배구조를 확 바꿔야 한다. 국민이 언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 문을 여는 방송3법 통과로 언론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개검이요, 떡검이요, 색검이니 하더니 이제는 똥검까지 등장한 것 다 알지 않은가”라며 “똥 덩어리를 치워야 하겠다. 그러니 검찰은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상임대표는 “시청-숭례문 길거리 광장은 윤석열 정권 타도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본진이 되고 있다. 모두 촛불국민 여러분들이 이뤄낸 위업이다”라며 “새로운 방식의 연대도 구축되고 있다. 오늘의 이 자리는 민주노총과 함께 긴밀한 협의와 뜨거운 연대의 의지로 만들어낸 자리다. 민주노총 만세! 민주노총 일꾼이자 촛불동지인 양회동 열사 만세!”라고 외쳤다.

 

▲ 왼쪽부터 김선희 씨, 이호찬 본부장.  © 김영란 기자

 

양회동 열사의 부인인 김선희 씨는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눈치 보는 국힘당 의원들과 각종 정부 부처 공무원들, 공정 없는 검찰과 경찰, 진실을 외면하며 거짓된 기사를 써대는 언론들. 정말 답답하고 국민을 힘들게만 하는 이 못된 놈들을 꼭 무너트려야 한다”라며 “부족한 마음이지만 윤석열이 탄핵되는 날까지, 남편의 정당한 노조 활동이 인정받는 날까지 촛불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팔뚝질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호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본부장은 “(새로 구성될 방송문화진흥회는) 박민의 KBS처럼, 김백의 YTN처럼, MBC도 국민의 방송이 아닌 정권의 방송, 윤석열 방송으로 만들려 할 것”이라며 “방송3법 재입법에 힘을 모아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 왼쪽부터 양문석 민주당 의원, 김준혁 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 김영란 기자

 

이날 본대회에는 촛불후보에서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촛불의원들(양문석 민주당 의원, 김준혁 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어디 기레기들이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어디 조선일보가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한단 말인가”라며 “이제는 당당하게 윤석열 정권 탄핵하자고 외쳐야 한다. 윤석열 정권 타도하자고 외쳐야 한다. 이게 표현의 자유다”라고 말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뭐라고 기술되어 있는가? 대한민국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명백히 되어 있다. 바로 일본과 싸워서 되찾은 나라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것인데, 3.1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하겠다는 헌법을 윤석열 정권은 위반하고 있다”라며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정권을 탄핵시키기 위해서 함께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이 민생개혁의 기반이라는 그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민생개혁과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드는 그 길이 쌍바퀴로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촛불행동이 투쟁 선포문을 발표했다. 이해연 동작촛불행동 준비위원회 대표(왼쪽), 이은지 인천연수촛불행동 준비위원회 대표(가운데), 이성호 연천동두천촛불행동 준비위원회 대표가 낭독했다.  © 김영란 기자

 

촛불행동은 본대회에서 투쟁 선포문 「똥검찰청-기레기언론을 동원한 정적제거 공작과 전쟁책동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윤석열을 탄핵하자!」를 발표했다.

 

선포문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무기로 윤석열 정권의 맹견이 되어 정적 제거 공작을 벌이는 검찰청을 해체시키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시켜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충실한 애완견 노릇을 하는 기레기언론도 청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의 버림을 받고 정권 위기에 몰려 있는 윤석열은 정치검찰과 기레기들을 앞세운 정적 제거 공작과 더불어 전쟁 위기를 극단적으로 고조시키는 위험한 행각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정권 붕괴의 위기에 몰려 망나니 춤을 추고 있는 윤석열 탄핵 투쟁에 총궐기하자”라고 호소했다.

 

  © 김영란 기자

 

이날 본대회에선 힘찬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춤과 떼창이 인상적이었다.

 

가수 성국 씨는 노래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타는 목마름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가톨릭 시국미사연합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는 노래 「바위처럼」, 「무인도」, 「불나비」, 「고래사냥」,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일어나서 춤도 추고 흥겨워하는 모습이었다.

 

▲ 시민들이 행진 대열에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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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회동열사정신계승사업회가 부스를 마련했다.  © 김영란 기자

 

▲ 촛불합창단이 노래 「그날이 오면」, 「조일권의 노래」를 합창했다.  © 김영란 기자

 

▲ 한 시민이 '윤석열 탄핵 소추 5만 국민동의청원'에 동참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큐알코드를 찍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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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성국 씨가 노래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타는 목마름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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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겨운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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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일어나 춤을 추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대학생들이 일어나 춤을 추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가톨릭 시국미사연합밴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가 노래 「바위처럼」, 「무인도」, 「불나비」, 「고래사냥」,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 환호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 이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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