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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 “노략질을 일삼는 미국과 서방, 반드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8/04 [11:00]

[전문] 북 “노략질을 일삼는 미국과 서방, 반드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8/04 [11:00]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사가 최근 서방이 자국 내 러시아 동결 자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려는 시도와 관련해 4일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은 “지구상에 복면도 쓰지 않은 날강도 무리가 날치고 있다”라며 “미국과 작당하여 얼마 전 유럽 동맹은 성원국들의 금융 기관들에 제멋대로 동결시킨 러시아 자산 가운데서 15억 유로를 떼 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자금으로 넘기는 횡포 무도한 짓을 자행하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한 나라의 영토 안에 있는 다른 나라의 자산을 신성불가침으로 규제한 국제법적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국가 주권과 개인 재산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세계의 공정한 여론도 한결같이 명백한 불법으로 비난하면서 그것이 분쟁 시 국가 자산 처분과 관련한 나쁜 전례로, 국제적인 금융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될 것이라는 데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라고 짚었다.

 

논평은 “그러나 미국과 서방은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 조치가 필요하다’, ‘크렘린의 자금으로 우크라이나와 전 유럽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보다 더 큰 상징성은 없다’고 떠들면서 저들이 저지른 희대의 강도질을 마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선의의 행동인 듯이 선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도질은 해도 무방한가”라며 “세상에 강탈과 절도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구실이란 없다”라고 했다.

 

논평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하여 바닥이 드러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러시아의 해외자산을 노렸다는 것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라며 “대러시아 전쟁 기계를 돌리는 데 젖 먹은 힘까지 다 짜내야 하는 서방의 처지에서 저들의 수중에 차압해놓은 러시아의 자산이야말로 기름기 도는 고깃덩이가 아닐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아무리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유럽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묘사하여도 미국과 그 추종 무리가 세계적인 강도단으로 전락된 흉체[흉측한 실체]는 감출 수 없으며 이는 오히려 그들의 약탈성, 오만성, 파렴치성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로 될 뿐”이라고 규정했다.

 

끝으로 논평은 “국제법이든 시장 규칙이든, 적국이든 동맹국이든 가리지 않고 노략질을 일삼는 미국과 서방은 불피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도질은 해도 되는가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지구상에 복면도 쓰지 않은 날강도 무리가 날치고 있다.

미국과 작당하여 얼마 전 유럽 동맹은 성원국들의 금융 기관들에 제멋대로 동결시킨 러시아 자산 가운데서 15억 유로를 떼 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자금으로 넘기는 횡포 무도한 짓을 자행하였다.

이것은 한 나라의 영토 안에 있는 다른 나라의 자산을 신성불가침으로 규제한 국제법적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국가 주권과 개인 재산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려는 서방 나라들의 어떤 시도도 도적질로 낙인될 것이며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놓아도 도적질은 역시 도적질로 남아있을 것이다.》고 단죄하였다.

세계의 공정한 여론도 한결같이 명백한 불법으로 비난하면서 그것이 분쟁 시 국가 자산 처분과 관련한 나쁜 전례로, 국제적인 금융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될 것이라는 데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그러나 미국과 서방은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 조치가 필요하다.》, 《크렘린의 자금으로 우크라이나와 전 유럽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것보다 더 큰 상징성은 없다.》고 떠들면서 저들이 저지른 희대의 강도질을 마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선의의 행동인 듯이 선전하고 있다.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도질은 해도 무방한가.

세상에 강탈과 절도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구실이란 없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하여 바닥이 드러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러시아의 해외자산을 노렸다는 것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다.

최근 미 재무성이 밝힌 바와 같이 미국의 국가 채무는 무려 35조 달러를 넘어 사상 최악에 이르렀고 기타 서방 나라들의 경제 형편도 언제 남을 돌볼 겨를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군사비로 매일 1억 3,600만 달러 이상, 매월 40억 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대러시아 전쟁 기계를 돌리는 데 젖 먹은 힘까지 다 짜내야 하는 서방의 처지에서 저들의 수중에 차압해놓은 러시아의 자산이야말로 기름기 도는 고깃덩이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하나 내부의 분분한 의견 상이와 국제적인 합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과 서방은 주권국가의 자산 압류를 허용하는 법적 틀거리까지 경쟁적으로 조작하면서 패를 지어 강도질에 뛰어들었다.

유럽 동맹이 러시아 중앙은행의 동결된 자산의 수익금에서 90%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제공에, 나머지 10%는 기타 항목으로 할당하기로 결정한 것만 보아도 유럽대륙에서 전쟁 종식이 아니라 피 비린 전쟁과 살육의 연장을 꾀하는 본심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제아무리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유럽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묘사하여도 미국과 그 추종 무리가 세계적인 강도단으로 전락된 흉체는 감출 수 없으며 이는 오히려 그들의 약탈성, 오만성, 파렴치성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로 될 뿐이다.

세인은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은 더욱 아닌 미국과 서방의 강도질이 그 수법 또한 무지막지하기 이를 데 없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

국제법이든 시장 규칙이든, 적국이든 동맹국이든 가리지 않고 노략질을 일삼는 미국과 서방은 불피코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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