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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정은 국무위원장 “인민들의 생명 보장은 당과 국가의 최우선 과업”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8/16 [12:33]

[전문] 김정은 국무위원장 “인민들의 생명 보장은 당과 국가의 최우선 과업”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8/16 [12:33]

북한이 수해로 터전을 잃은 지역주민들을 평양의 국가 시설에 묵게 하는 등 여러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 등에서 평양에 도착한 수해지역 주민들을 15일에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식사하는 곳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어린이, 학생, 노인, 환자, 군인, 아이어머니 등 1만 3천여 명이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 입소한 가운데 조선노동당과 정권기관 일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했다.

 

수해지역 주민들이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 묵게 된 점에 관해 신문은 “수재민들이 만시름을 잊고 수도 평양에서 국가적인 보호 혜택을 받도록 중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직접적인 조직사업에 따라 비상 방조 제공 조치가 강력히 실행되어 수도의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는 수해지역 어린이들과 학생들, 주민들을 위한 교육과 보육 조건, 생활 및 휴식 조건, 보양과 치료 조건이 높은 수준에서 (시설이) 원만히 갖추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수재민들은 자신들을 맞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환호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수해지역 주민들 앞에서 한 환영사를 통해 “국경 연선과 북부 내륙의 여러 피해지역들에서 불편하게 지내시던 노인님들과 아기 어머니들, 영예군인들과 어린이들 모두를 위해 생활 조건이 괜찮은 여관을 제공하게 되어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오늘부터 생활하게 되는 이곳 4.25여관은 나라에서 큰 회의를 할 때마다 대표들이 숙식하는 장소이며 열병훈련기지는 열병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에게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보장해 주기 위하여 별도로 잘 꾸린 곳”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늘은 참으로 감격스럽고 기쁜 날입니다.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제일 긍지스러운 날이 바로 오늘과 같은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는 이같이 성대한 환영과 극진스러운 봉사를 받을만한 응당한 권리가 있으며 우리 당과 정부에는 공화국 영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한 성장을 전적으로 맡아 보장하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라며 “이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절대적인 책임이며 최우선적인 과업입니다”라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당과 국가를 억척으로 떠받들고 있는 거대한 역할만으로도, 장차 나라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주인공이라는 당당한 존재감만으로도 여러분은 최상의 환대와 봉사를 받을 응당한 자격을 가지게 됩니다”라며 “이번 평양 체류 기간이 수도 시민들의 다함 없는 진정과 성의로 하여 보다 즐겁고 추억 깊은 날들로 엮어지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이들의 교육, 교양을 맡은 이동교육대 성원들과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노인들에 대한 보양을 전담하게 되는 기동의무대 성원들의 지극한 정성과 사심 없는 노력을 기대하면서 노인님들과 어머니들, 우리 아이들을 맡깁니다”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당을 변함없이 믿고 따라주는 그 마음들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또 “지금 이 시각도 수도의 많은 당원들과 청년들이 현지에서 복구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여기 평양에서부터 피해지역들로 향하는 지원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라면서 “뜻밖의 자연재해로 국토의 일부분과 지역 인민들의 마음속에 상처가 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회주의 대가정은 아픔과 시련 앞에서 더 굳게 뭉치고 고상한 정신으로 더 억세게 단결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지역 주민들 앞에서 환영사를 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린이들이 식사하는 곳도 직접 방문해 세세히 챙기며 “어서 밥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가정과 나라에 웃음꽃을 더해주는 기쁨동이, 행복동이가 되라”라고 덕담을 전했다.

 

한편, 4.25여관은 지난 1998년 완공된 북한의 국립 호텔이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항일무장투쟁 당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설한 1932년 4월 25일을 의미 있게 기리며 기관 및 단체나 공공건물에 ‘4.25’를 붙였는데, 4.25여관도 그런 시설 중 하나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수해지역 주민들 앞에서 한 환영사에서 “올해에도 하반 년에 여러 국가적 대사들이 예견되어 있지만 수해지역 인민들을 위해 이 시설들을 통째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수해지역 주민들의 편의 보장을 ‘국가적 중대사’로 바라보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아래는 환영사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수도 평양에 도착한 수해지역 주민들앞에서 하신 환영사

평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사람들!

존경하는 여러 지방의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먼저 당과 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믿고 따라주신 데 감사를 표합니다.

모두가 먼 길을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평양에서 동지들을 맞이하며 환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 동무들, 우리 어린이들!

얘들아, 어서 오너라!

국경 연선과 북부 내륙의 여러 피해 지역들에서 불편하게 지내시던 노인님들과 아기 어머니들, 영예군인들과 어린이들 모두를 위해 생활 조건이 괜찮은 여관을 제공하게 되어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여기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는 여러분들을 성심 다해 맞이하고 봉사해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분들이 불편 없이 지내시도록 계속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수도의 참관지들과 문화생활 거점들에서 즐겁고 인상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정들도 잘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오늘부터 생활하게 되는 이곳 4.25여관은 나라에서 큰 회의를 할 때마다 대표들이 숙식하는 장소이며 열병훈련기지는 열병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에게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보장해 주기 위하여 별도로 잘 꾸린 곳입니다.

올해에도 하반 년에 여러 국가적 대사들이 예견되어 있지만 수해지역 인민들을 위해 이 시설들을 통째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곳을 자기 집처럼 여기고 마음 푹 놓고 걱정 없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몸이 불편하여 움직이기 힘든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간혹 신체상 허락되지 않는 일들에 맞다 들릴 수도 있으므로 철저히 건강 위주, 평안 위주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고 좋은 기분으로 마음에 드는 활동을 선택하여 취할 수 있게 최상의 성의를 다할 것입니다.

오늘은 참으로 감격스럽고 기쁜 날입니다.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제일 긍지스러운 날이 바로 오늘과 같은 날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이같이 성대한 환영과 극진스러운 봉사를 받을만한 응당한 권리가 있으며 우리 당과 정부에는 공화국 영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한 성장을 전적으로 맡아 보장하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절대적인 책임이며 최우선적인 과업입니다.

더욱이 여기에 모인 분들은 한생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따라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뜻밖의 재난을 당하여 한지에 나앉아서도 잃어버린 가산이나 집보다 우리 당에 대한 신뢰를 더 소중히 여기며 그 신념의 본색을 추호도 변치 않는 우리 인민의 귀중한 일원입니다.

우리 당과 국가를 억척으로 떠받들고 있는 거대한 역할만으로도, 장차 나라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주인공이라는 당당한 존재감만으로도 여러분은 최상의 환대와 봉사를 받을 응당한 자격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 평양 체류 기간이 수도 시민들의 다함 없는 진정과 성의로 하여 보다 즐겁고 추억 깊은 날들로 엮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이번에 피해지역 인민들의 불행을 한시바삐 가셔주기 위한 당과 정부의 노력에 성심을 합치고 지성을 고이는 수도 시민들의 고결한 정신세계에 접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도 수도의 많은 당원들과 청년들이 현지에서 복구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여기 평양에서부터 피해지역들로 향하는 지원의 흐름은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뜻밖의 자연재해로 국토의 일부분과 지역인민들의 마음속에 상처가 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회주의 대가정은 아픔과 시련 앞에서 더 굳게 뭉치고 고상한 정신으로 더 억세게 단결되었습니다.

오늘의 재난을 지방 개화의 분수령으로 바꾸려는 우리의 자신심도 온 사회의 단결력을 바탕으로 더 굳세어졌습니다.

지방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이상이 있고 그것을 할 힘이 있습니다.

자연이 몰아온 재난은 우리들의 전진에 제동을 걸었지만 그 엄혹한 난관 속에서 우리의 이상을 지켜내고 꽃피워 나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추동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힘으로 우리는 조국의 귀중한 한 부분인 여러분의 고향 산천과 일터와 학원을 보다 아름답게, 더욱 훌륭하게 건설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피해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 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자고 합니다.

반드시 꼭 머지않아 큰물과 사태에 험해졌던 곳들이 몰라보게 변천되고 부유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 걱정 마시고 여기서 모두 편안히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재해를 당한 이분들이 이전보다 더 좋아지고 환해진 모습들로 개벽된 정든 고장에 들어설 수 있게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교육, 교양을 맡은 이동교육대 성원들과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노인들에 대한 보양을 전담하게 되는 기동의무대 성원들의 지극한 정성과 사심 없는 노력을 기대하면서 노인님들과 어머니들, 우리 아이들을 맡깁니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당을 변함없이 믿고 따라주는 그 마음들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동지들!

자기 인민으로부터의 믿음, 이는 그 어떤 물질적 부에도 비할 수 없는 가장 크고 값진 재부입니다.

재삼 확언하지만 인민의 하늘 같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는 그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것을 바쳐 위대한 우리 인민께 충실할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조국이 해방된 뜻깊은 명절입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연로하신 분들과 여성들을 비롯하여 수해지역에서 오신 모든 분들이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의 수도에서 마음 놓고 편하게 지내시면서 즐겁게 명절을 쇠시고 체류 기간 내내 인상 깊고 의의 깊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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