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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밀정·혐오범죄 조장 윤석열 탄핵”... 대학가 뒤덮은 대자보

김용환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9/06 [16:40]

“용산 밀정·혐오범죄 조장 윤석열 탄핵”... 대학가 뒤덮은 대자보

김용환 통신원 | 입력 : 2024/09/06 [16:40]

2학기 개강을 맞은 전국의 대학 곳곳에 윤석열 탄핵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다시 붙고 있다.

 

뉴라이트 성향 인사가 역사 관련 주요 직책을 장악하고, 지하철 역사 내 독도 조형물이 사라지고 있다. 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망언을 해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 모든 일들이 윤석열 정권에서 일어났다.

 

또 요즘 ‘딥페이크 범죄’ 보도가 잇따르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혹시 나도 피해자는 아닐까”라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여성가족부를 없애려 하고 여성 폭력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 인공지능 기술로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을 인터넷 공간에 퍼뜨리는 악랄한 범죄 수법.

 

이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 대학생들이 전국의 대학교에 대자보를 붙이며 “100일 안에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하자”라고 호소했다.

 

  © 김용환 통신원

 

서울의 고려대·광운대·덕성여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한양대·한국외국어대·홍익대, 경기도 수원의 경기대·성균관대·아주대, 경기도 오산의 한신대, 경기도 이천의 청강대, 대전광역시의 목원대·한남대, 부산광역시의 경성대·부산대, 대구광역시의 경북대·계명대, 광주광역시의 전남대 등에 대자보가 붙었다.

 

고려대에는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일제시대 선조들 국적은 모두 일본” - 김문수 노동부장관

 

“친일파 명예 회복”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윤석열 정권 인사들의 ‘친일 망언’을 지적한 고려대 대자보 작성자는 “나라에 매국노가 득실거리는데 그 우두머리는 윤석열”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역사며, 독도며, 나라며 모두 일본에 팔아넘기게 생겼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로서 유관순 열사의 정신, 안중근 의사의 투지로 진정한 해방을 위해 싸우고자 한다”라며 “이 시대의 해방은 윤석열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 고려대에 붙은 대자보.  © 김용환 통신원

 

서울과학기술대에 대자보를 부착한 작성자는 “딥페이크 범죄는 남녀싸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라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 한 자, 여성 폭력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자, 디지털성범죄 TF팀을 해체한 원인, 2023년 여성폭력 관련 예산 120억 원 삭감한 자, 2024년 여성폭력 관련 예산 142억 원 삭감한 자 누구인가. 바로 윤석열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딥페이크 범죄는 필연”이라며 “혐오범죄 예방은커녕 방관,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 탄핵이 답”이라고 호소했다.

 

▲ 서울과학기술대에 붙은 대자보.  © 김용환 통신원

 

경기도 이천의 청강대에도 대자보가 붙었다.

 

청강대 대자보 작성자는 “이 (딥페이크 범죄) 문제는 개인의 문제도, 특정 세대만의 문제도 아니다. 사회가 여성 혐오범죄를 ‘개별적인 사건’으로 가볍고 안일하게 다룬 결과”라며 “이제라도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이 만연한 현실을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겐 나라를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 그렇다면 윤석열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어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일침했다.

 

▲ 청강대에 붙은 대자보.  © 김용환 통신원

 

광주광역시의 전남대에는 「용산에는 나라 팔아먹는 밀정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전남대 대자보 작성자는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최근 좋아하는 걸그룹이 이 노래를 불렀다고, 수많은 악성 댓글을 받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노래를 부른다고 욕을 먹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어난 윤석열 정부의 친일매국 행위를 지적하며 “대통령이어도 나라를 팔아먹으면 외환죄로 형사고발이 가능하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진짜로 독도, 우리나라를 팔아먹기 전에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호소했다.

 

▲ 전남대에 붙은 대자보.  © 김용환 통신원

 

한편, 대학생들은 대학가 근처에서 1인시위도 했다. 시민들이 음료와 커피를 건네며 응원해 주었다. 동덕여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대자보 관련 게시글이 ‘좋아요’를 많이 받아 인기 게시글로 선정되기도 했다.

 

  © 김용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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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근처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학생.  © 김용환 통신원

 

▲ 부산대 근처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대학생.  © 김용환 통신원

 

▲ 한 시민이 1인시위를 하던 학생에게 한 시민이 음료를 건넸다.  © 김용환 통신원

 

▲ 동덕여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대자보 게시글이 '좋아요'를 받아 인기 게시글로 올라갔다.  © 김용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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