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베트남 간 국방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국방부는 18일 북한 국방부의 초청에 따라 호앙쑤안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이끈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김민섭 북한 국방성 부상과 회담을 가졌다.
베트남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세계 및 지역 정세, 두 나라 상황, 군대, 외교 정책, 국방 정책 등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앙 차관은 양국 친선 관계의 전통을 강조했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아래 최근 몇 년간 조선인민군과 인민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였다”라고 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국방협력은 대표단 교류, 고위급 접촉 등 양국 당, 국가, 군 지도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두 나라 관계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당사업과 정치사업은 양국이 높이 평가하는 협력 분야다. 2008년 양국 총정치국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양측은 ▲전문대표단 교환 ▲선전물 교류 ▲정치교육 간행물 교환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왔다”라고 언급했다.
또 “베트남 측은 김일성종합대학에 유학생을 파견하고, 베트남 군사과학원에서 북한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등 어학연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양측은 ▲각급 대표단, 특히 고위급 대표단 교환 ▲훈련 협력 ▲군사 문화 및 스포츠 교류 ▲전통 의학을 포함한 군의학 분야의 연구 및 협력 전개 ▲국경 방위 협력 ▲방위 산업 ▲군사기술 ▲정보 공유 및 전략적 연구 ▲다자 포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사업, 정치사업 협력과 관련해선 “양국은 전문대표단 교류와 정치선전 출판물 교류에 중점을 두고 양국 총정치국 협력 양해각서의 내용을 계속해서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다. 당사업, 정치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국방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앙 차관은 회담을 마치며 12월 19~2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에 김민섭 부상을 초청했다.
회담을 마친 대표단은 같은 날 오후 북한군 특수부대를 방문했다.
또한 대표단은 19일 오후 강순남 북한 국방상을 예방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19일 이 소식을 전하며 “호앙 차관은 강순남 국방상에게 전날 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양측은 그동안의 국방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양국 국방협력을 공고히 하고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도를 합의했다”라고 언급했다.
호앙 차관은 “국가 건설과 발전을 위한 북한의 위대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독창적인 영도의 전형”이라고 했다.
강순남 국방상은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조선[북한]과 베트남의 관계는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주석을 비롯해 양국 역대 지도자들이 수 세대에 걸쳐 공들여 구축하고 유지해 온 좋은 전통적 우호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과 교류 활동이 양국과 양군 사이의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호앙 차관은 예방을 마치며 강순남 국방상에게도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 초청 의사를 전했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할 사진을 강순남 국방상에게 전달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는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주석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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