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30일 국기문란세력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라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국힘당이 ‘탄핵의 밤’ 장소 대관을 주선한 강득구 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해 제명 촉구를 운운하고 있는 것과 지난 28일 열렸던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에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국기문란 행위’라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출 받지 않는 권력 김건희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진정한 국기문란세력은 야당 의원들이 아니라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민의를 받드는 곳이다. 이미 민심은 탄핵을 향하고 있다”라며 “대의기관이라면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헌법에 따른 정치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지금 탄핵을 주저하는 건 대통령에게 또 다른 범죄의 시간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을 얘기하는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혹여 거부권 행사로 국회가 재의결할 때 특검에 찬성해 나라의 국기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윤 원내대표의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

[윤종오 원내대표 서면 브리핑] 

국기문란세력은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입니다

지난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탄핵의 밤 행사 장소 대관을 주선한 강득구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제명촉구를 운운하였습니다. 또 윤석열 퇴진 경남대회에 참가한 진보당 정혜경 의원에 대해선 위헌, 위법적인 탄핵 선동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적 정당성을 흔드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합니다. 선출 받지 않은 권력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하고, 공천개입하고, 대통령 행세를 해도 특검법에 찬성표 하나 못하는 국민의힘이 할 말은 아닙니다.

국기문란은 누가 저지르고 있습니까?

장기화되는 의료대란, 얼어붙은 내수시장, 고물가·고금리에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국민의힘은 들리지 않습니까? 채상병 수사 외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이어 공천개입까지 납득하기 힘든 사건에, 매일 매일 김건희 여사의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는 걸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지 않습니까?

김 여사와 관련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법조계 선배들의 조언에 대해 ‘제가 집사람한테 그런 말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했다고 합니다. 선출 받지 않는 권력 김건희가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진정한 국기문란세력은 야당 의원들이 아니라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을 비롯한 부산, 광주, 울산, 강원도 등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도권에만 1만이 넘었고,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촛불 이후 또다시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국회는 민의를 받드는 곳입니다. 이미 민심은 탄핵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의기관이라면,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헌법에 따른 정치적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탄핵을 주저하는 건, 대통령에게 또 다른 범죄의 시간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뜻있는 국회의원들이 탄핵의원연대를 준비하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똑똑히 들으십시오.

지금 국민의힘은 탄핵을 얘기하는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혹여 거부권 행사로 국회가 재의결할 때 특검에 찬성해 나라의 국기를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2024년 9월 30일 

진보당 원내대표 윤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