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이 계속 올라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배춧값이 폭등해 최근 1포기당 9,000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30일 현재 배춧값이 1포기당 평균 9,662원이다. 이는 평년 평균가인 7,070원보다 36.7% 오른 것이다.
이날 전국에서 최고가는 인천에서 14,6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최근 들어 배춧값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결국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27일 우선 16톤을 들여왔고 매주 200톤씩 수입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30일 “중국산 배추는 총 1,100톤을 수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준고랭지 배추 생산량을 보고 다 들여올 필요가 없을 경우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는 음식점, 급식, 식자재 마트 등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송 장관은 “10월은 가정에서 활발하게 김치를 담그는 때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지는 고민 중”이라며 “음식점, 급식 등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산 배추 수입은 지난 2010년,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조만간 배춧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겨울 김장을 앞두고 서민들의 근심이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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