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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민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 탄핵 절차로 가야” 야5당 기자회견에서 주장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9/30 [18:55]

한창민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 탄핵 절차로 가야” 야5당 기자회견에서 주장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9/30 [18:55]

▲ 야5당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당

 

최근 국힘당이 윤석열 탄핵·퇴진 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야5당이 30일 긴급하게 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탄핵’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윤석열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의결했다.

 

이에 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의) 본질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권한을 행사하고 선출된 권력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위해 방탄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기문란을 자행하고, 위헌적인 권력 행사로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자는 바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당이 윤석열 정권 탄핵에 앞장서겠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사회대개혁을 위해 국회와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탄핵의 힘을 모으자”라고 호소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제 국민은 분노를 넘어 이 지긋지긋한 정국이 달라지기를 원한다. 특검법은 당연히 필요하되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구속되어도 마땅한 대통령 부인이 활개 치는 이 현실을 바꿔야 한다”라며 “이제 22대 국회와 국회의원은 특검과 더불어 (대통령) 탄핵 절차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22대 국회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고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에 담긴 죄상은 한 사람의 혐의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울 만큼 크고 무겁고 다양한 사안”이라며 “지금 나라를 쥐고 흔드는 사람이 누구인가. 뉴스가 온통 김건희로 도배되고 있고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으로 전락했다는 한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확인된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진원지 김건희를 특검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24년 대한민국의 모든 의혹은 김건희로 통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 고속도로 특혜 게이트, 채해병 수사외압,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총선 공천개입 의혹 등 구린내 진동하는 모든 의혹의 한가운데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모든 논란과 사태의 시작점과 종착점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라며 “수많은 의혹 앞에서도 거부권 행사에만 급급한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마치 덤불 속에 머리를 숨겨놓고 마치 자기가 숨었다고 착각하는 타조와 같다. 아무리 대통령이 머리를 덤불에 박고 진실을 외면하려 한들 진실이 다 드러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은 국힘당을 향해 김건희 지키기에 힘을 쏟지 말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남발, 온 국민이 거부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만간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24번째 거부권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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