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대학 교정에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이하 윤퇴본),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시국농성단(이하 시국농성단) 명의로 된 대자보가 등장했다.
서울의 고려대에는 「민생파괴 독재정권 윤석열 탄핵 위해 고대학우 단결하자」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고려대 대자보 작성자는 “이태원참사, 오송참사, 응급실 대란으로 사람들이 죽어갈 줄 누가 알았겠나. 국민의 절규에 돌아오는 건 ‘입틀막’ 뿐이다.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윤석열 탄핵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무능한 정부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미래에 대한 공포를 끊어내자”라며 대학생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서울시립대에는 「윤석열 탄핵이 민심이고 민심은 곧 시립대 정신이다」라는 제목으로 대자보가 붙었다.
서울시립대 대자보 작성자는 “윤석열은 의료 종사자들과의 소통을 무시하며 현실적이지 않은 의대 정원 2,000명을 고수했고 의료대란이 없다는 정신 승리를 하며 국민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외에도 거부권 행사, 친일매국과 김건희 방탄에 급급하여 국민과 대학생의 앞날은 무시해 버렸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국민의 시국선언이 나오고 대학생들은 농성을 시작했다”라면서 “국민과 대학생이 함께 탄핵을 실현하자”라고 호소했다.
대구의 경북대에는 「우리는 일본밀정을 대통령으로 둔 적 없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경북대 대자보 작성자는 “최근 들어 역사가 거꾸로 흐르는 듯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윤석열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전쟁범죄는 언급하지 않고 협력만 말했으며 갖은 친일망언을 하는 인사들을 관직에 앉혔다”라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다름없는 짓을 하고 있다. 일본 앞잡이 윤석열을 끌어내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밖에 서울의 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 부산의 부산대, 대전의 충남대 등에도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였다.
이번 대자보와 관련해서 조서영 시국농성단 단장은 “전국 대학교의 수많은 학우가 윤석열 탄핵을 원하고 있는 만큼 대학가에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의 목소리가 더욱 울려 퍼지고 있다”라며 “많은 학우가 함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학가 실천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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