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명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바라며 대학생들이 오후 7시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4일 대학생 4명은 ‘거부권 남발’,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며 대통령실 면담을 요청하다 연행되었다. 그리고 검찰은 6일 경찰의 신청에 따라 대학생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일 오후 3시 진행된 대학생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4시 30분경 마무리됐고, 학생들은 다시 용산경찰서로 이송됐다. 대학생의 석방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은 “이승만이 독재하고 있던 12년 동안 45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런데 윤석열은 단 2년 만에 이승만의 절반인 24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렇게 독재자 이승만을 찬양하더니 이승만과 닮아가고 싶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의 말로가 어땠는가? 4.19혁명으로 하야했다. 우리 국민의 승리였다. 그러니 이승만을 따라 하는 윤석열의 말로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승은 대진연 회원은 “윤석열과 김건희가 국민 위에 서서 이 나라를 마구잡이로 주무르고 있다”라며 “특급 범죄자 김건희를 반드시 특검하고 구속하자. 역사 앞에, 법 앞에 그리고 우리 국민들 앞에 세워서 이 작자의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하자. 이자가 망가뜨린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복원하자”라고 호소했다.
박성원 대진연 회원은 “어제는 윤석열의 개로 불리는 것이 싫어서 대학생을 현행범 체포하려 하더니 결국엔 인정했나 보다”라며 “구속영장의 내용이 더 기가 막힌다. 대학생들이 묵비를 행하여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다”라고 고발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연행된 애국 대학생들이 석방될 때까지 여기 용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용산서가 이 기자회견이 지긋지긋하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윤석열은 곧 탄핵될 것이다. 그렇게 용산서는 윤석열의 개가 되었다는 사실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태웅 대진연 회원은 “윤석열 탄핵이 민심이다. 국민의 손으로 뽑혔으면 민심을 받으라. 국회는 하루빨리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하라”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대학생들이 4명의 대학생이 빨리 석방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유치장을 향해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기자회견 도중 경찰들이 취재를 가로막으면서 기자들과 경찰 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
기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어디 갔는가"라며 경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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