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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윤석열을 탄핵하자!”…제1차 인천 연수 촛불집회 열려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10/13 [21:55]

“모두 모여 윤석열을 탄핵하자!”…제1차 인천 연수 촛불집회 열려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10/13 [21:55]

13일 오후 4시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입구에서 인천연수촛불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제1차 연수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2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했다.

 

  © 박명훈 기자


이은지 인천연수촛불행동 대표는 “인천 연수구에서 드디어 연수구민들과 촛불 동지 여러분들을 모시고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을 외치는 집회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연수구에서 윤석열의 만행에 답답해하셨던 구민 여러분들의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 또 멀리서 힘을 보태주기 위해 오신 촛불 식구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자. 우리에게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 권리가 있다”라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대통령은 더 이상 이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 박명훈 기자

 

“인천연수 촛불 가족 모두 모여 윤석열을 탄핵하자!”

“우리 국민 다 죽이려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드디어 때가 왔다! 범국민항쟁으로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

“국정농단 사기꾼 집단 윤석열 정권 타도하자!”

“추악한 비리왕국 윤건희 일당 타도하자!”

 

참가자들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이날 주최 측이 준비한 의자가 꽉 차서 주위에 둘러앉거나 선 채로 집회에 함께한 이들이 많았다.

 

  © 박명훈 기자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정동근 인천촛불행동 대표는 “인천의 10개 군·구 중 첫 번째로 촛불행동을 결성하고 촛불집회를 개최한 연수촛불행동 회원들, 이은지 대표에게 ‘윤석열 타도’의 뜨거운 동지애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들어 ▲외세에 의존하는 나라 ▲민주적이지 않은 나라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아닌 빈부 격차가 심화한 나라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된 나라가 됐다며 “우리 국민이 살기 위해서라도 윤석열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탄핵당하느니 차라리 전쟁을 치르겠다는 메시지”라며 “(윤석열 정권을) 빛의 속도로 끌어내려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내년까지 유지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망하길 원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탄핵당한다”라면서 그 이유로 ▲국민이 거리에 나와 2년 5개월 넘게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고 있는 점 ▲박근혜 탄핵 당시보다 진보민주진영의 국회 의석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꼽았다.

 

지난 총선 당시 촛불행동에 ‘촛불후보’로 이름을 올린 정일영 민주당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주인이고 권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친일, 친미 외교로 편중된 윤석열 정권을 막기 위해 나서자”라고 발언했다.

 

박창진 ‘을들의 연대’ 대표는 “우리의 의지를 모아서 촛불도 들고 횃불도 들고 봉홧불도 들어서 탄핵하자”라며 “윤석열, 김건희 너희가 저지른 짓을 우리가 바로 잡겠다”라는 기세로 함께 싸우자고 역설했다.

 

윤경황 종로성북동대문촛불행동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가리켜 “최악 중의 최악”,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정도를 넘어 왕정의 시대”라고 규탄하면서 촛불의 힘으로 “정치혁명의 역사”를 만들자고 피력했다.

 

노래패 ‘우리나라’ 소속 가수 백자 씨, 부천촛불행동 회원이자 유튜버 ‘제2독립군’으로 활동하는 김한일 씨가 흥겨운 노래 공연을 펼쳤다.

 

발언과 공연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참가자들은 본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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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대열이 송도 한복판을 행진하며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이은지 대표는 행진 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이 우리나라를) 남과 북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로, 좌로 우로 나눴다. 이게 나라냐”, “3개월도 못 참겠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발언을 했다.

 

주최 측은 인천 송도가 ‘서울의 강남과 비슷한 보수세력이 강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윤석열 탄핵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뜨거웠다.

 

근처에 있던 청소년들은 가던 길을 멈춰서더니 “윤석열을 탄핵하라!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촛불대열을 반겼다.

 

또 어떤 학생은 주변 어른들에게 행진 소식을 알렸고, 그 뒤에는 “와 대박!”이라고 말하며 촛불대열을 따라 같이 행진했다.

 

한 중년 남성은 “윤석열 탄핵 힘내세요! 맞아. 이건 맞아. 탄핵해야 해!”라며 손뼉을 쳤다.

 

아들과 함께 식당에 있던 또 다른 중년 남성은 지나가는 촛불대열과 주먹을 맞대며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본집회가 열린 장소로 돌아온 촛불대열은 “우리는 결국 이길 것!”이라고 환호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주최 측은 오는 11월 24일 ‘제2차 연수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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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지 대표.  © 박명훈 기자

 

▲ 왼쪽부터 정동근 대표, 구본기 공동대표.  © 박명훈 기자

 

▲ 왼쪽부터 정일영 의원, 박창진 대표, 윤경황 대표.  © 박명훈 기자

 

▲ 백자 씨의 공연.  © 박명훈 기자

 

▲ 김한일 씨의 공연.  © 박명훈 기자

 

▲ 본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시작한 촛불대열.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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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환호하는 학생.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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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을 마치고 본집회 장소에 돌아온 촛불대열.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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