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금영 선수가 2024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결승 경기에서 김금영 선수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 선수를 3: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식 경기에서 우승한 건 남녀 통틀어 처음이다.
6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금영 선수는 16강 경기에서 중국 선수를 3:0으로, 8강 경기에서 한국 선수를 3:1로, 4강 준결승 경기에서 홍콩 선수를 3:0으로 이겼다.
앞서 김금영 선수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리정식 선수와 함께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 북한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또 김금영 선수는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 혼합 복식 경기에서 리정식-김금영 선수들이 은메달을, 함유성-변송경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각 1개씩 따 종합 순위에서 일본(금3·은2·동3), 중국(금2·은2·동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 4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아시아탁구연합(ATTU)은 이번 대회 기간에 열린 총회에서 2026년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028년에 예정대로 평양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면 북한은 1976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와 1979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49년 만에 국제 규모의 스포츠대회를 여는 것이다.
최근 두드러지는 북한 탁구의 강세가 북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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