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루 국내 언론은 북한이 1만 2천 명의 군인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다는 국가정보원 발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관해 국제문제 전문가인 이해영 교수가 19일 페이스북에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수집해 공개한 이른바 ‘북한군 파병’ 영상이 사실 러시아에서 진행한 러시아-라오스 연합훈련 영상이며 국정원과 우리 언론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제 망신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여러 언론은 18일(현지 시각) 일제히 러시아군이 ‘북한’ 군인들에게 장비를 지급하는 모습과 러시아에서 ‘북한’ 군인들이 훈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출처는 우크라이나의 전략 소통·정보 보안 센터(CSCIS)며 러시아 연해주의 세르게옙스키 훈련장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영상에 나오는 군인 얼굴을 보면 아시아계로 보이지만 북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소리도 잘 들리지는 않지만 북한 말이 아니다.
한편 라오스와 러시아 언론은 9월 25~26일 연해주의 세르게옙스키 훈련장에서 러시아-라오스 연합훈련 ‘라오스 2024’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정원은 별도로 연해주 여러 군사 시설에 군인들이 모여있는 장면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 군인들이 운집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만으로는 어느 나라 군인인지 판별할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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