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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평화다! 탄핵이 민주다!”…112차 촛불대행진 열려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0/26 [19:51]

“탄핵이 평화다! 탄핵이 민주다!”…112차 촛불대행진 열려

이영석 기자 | 입력 : 2024/10/26 [19:51]

  © 김영란 기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12차 촛불대행진’이 26일 오후 5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열렸다.

 

‘탄핵이 평화다! 탄핵이 민주다!’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연인원 8,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탄핵이 평화다! 탄핵이 민주다!”

“이대로는 전쟁 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위기 탈출용 공안탄압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 김영란 기자


배우 유정숙 씨가 격문을 낭독했다. (격문 전문은 아래 첨부)

 

유 씨는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했는가? 아니다. 윤건희 너를 부른 것은 우리가 아니다. 너를 부른 것은 네 속에 끓어 넘치는 탐욕”이라며 “똑똑히 들어라. 오늘 국민은 윤건희 너를 향해 당장 내려오라 명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건희 정권을 향해 “하다 하다 계엄과 전쟁이라는 함정으로 국민을 밀어 넣는 어리석은 권력”이라며 “우리는 윤건희, 너를 탄핵시켜 공정과 상식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탄핵이 법치고, 탄핵이 정의다. 탄핵이 민주고, 탄핵이 평화다”라고 외쳤다.

 

▲ 유정숙 배우.  © 김영란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1972년 지금으로부터 52년 전 10월 17일은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한 날이었다”라며 “2024년 10월 17일, 검찰이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무혐의 선언을 했다. 검찰청에 마지막 남은 최소한의 신뢰도 무너진 날이고 대한민국 헌정이 김건희의 국정농단에 농락된 치욕스러운 날이었다”라고 개탄했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정권이 독재를 넘어 불장난을 쳐서 한반도의 평화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라며 “총력을 통해(다해) 윤석열 정권을 고립시켜 내고 전쟁의 불장난을 막기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주장했다.

 

▲ 송영길 대표.  © 김영란 기자


윤석열 폭정 종식 그리스도인 모임 공동대표인 강경민 목사는 지난 10월 9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 여성 인권 토론에서 일본 대표가 “위안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위안부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이다”라고 말한 것에 한국 대표가 침묵으로 일관한 것을 두고 “사실상 일본의 역사 왜곡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젖은 역사를 외면한 매국노들의 광기가 가득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 강경민 목사.  © 김영란 기자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10.29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 영상에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참가자들이 본대회를 마치고 서울 시내를 행진한 후 정리집회를 했다.

 

김지선 공동대표가 오는 11월 2일 113차 촛불대행진이 열린다고 알리며 집회를 마쳤다.

 

한편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진행하는 ‘구본기의 현장 인터뷰’가 이날부터 ‘구본기의 촛불국민 속으로!’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진행되었다.

 

이에 관해 구 공동대표는 “촛불국민을 더 높이며 역사 속에 (주인공으로) 남겨드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 ‘지리산 노래패’가 「노래여 날아가라」, 「민주 승리가」, 「파도 앞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 플래시몹을 했다.  © 김영란 기자

 

▲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 플래시몹을 했다.  © 김영란 기자

 

▲ 극단 ‘경험과상상’이 「민중의 노래_레미제라블」, 「촛불이여 타올라라」, 「우리의 촛불은」, 「벨라 차오」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이호 작가

 

  © 김영란 기자

 

  © 이호 작가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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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기조 격문

 

공정과 상식을 말했느냐? 

그 입으로 공정과 상식을 말했느냐? 

 

너와 네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무시당하고 학대당하는 세상을 너는 공정이라 말했다.

지금 이 나라 백성들이 공평하게 공유하고 있는 것은 

당장이라도 전쟁이 터져 모두가 죽을 수 있다는 공포심이다, 네가 오늘 또 무슨 짓을 저지를까 하는 근심이다.

너희가 누리는 특권과 특혜에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세상, 그것이 상식이 되는 세상을 너는 노렸느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했던가? 

 

그렇다, 너희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람이라면 응당 있어야 할 양심이 없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느껴야 하는 수치심이 없다.

사람이 아닌 것이 사람에게 진정을 다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의 양심이 아닌 것들이 지엄한 국민을 하늘로 섬길 수는 없는 일이다.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했는가? 

 

아니다. 윤건희 너를 부른 것은 우리가 아니다.

너를 부른 것은 네 속에 끓어 넘치는 탐욕이다.

마음 놓고 주가를 조작하고, 

멋대로 도로를 틀고, 혈세를 탕진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를 유린하고!

수틀리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댈 욕망,

로마의 네로처럼 모두를 불구덩이에 몰아 아비규환을 만들면 그만이라는 끔찍한 계산. 

 

똑똑히 들어라.

오늘 국민은 윤건희 너를 향해 당장 내려오라 명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버티며 내뱉는 한마디의 말도 죄악이다.

단 한 걸음, 단 한 모금의 술도 범죄고 낭비다.

온 나라의 퇴행이다. 

 

돌을 맞더라도 갈 길 가겠다고 했는가? 

 

그러나 길은 없다. 

산짐승도 저마다 갈 길을 가려 걷는데, 

길이 아닌 곳으로만 헤집고 다닌 너에겐 애초에 길이 없었다, 나락뿐이다. 

우리는 돌멩이가 아니라 태산 같은 바위로

천지를 진동하는 벼락으로 네 앞에 서 있다.

보이지 않는가? 

 

하다 하다 계엄과 전쟁이라는 함정으로 국민을 밀어 넣는

어리석은 권력아,

그 자리가 네가 죽을 자리인 줄 모르고

제 발을 제 손으로 묶는 한심한 독재자야.

우리는 윤건희, 너를 탄핵시켜 공정과 상식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다.

탄핵이 법치고, 탄핵이 정의다. 

탄핵이 민주고, 탄핵이 평화다. 

 

국정농단 비리 주범 윤건희를 탄핵하라!

전쟁과 계엄을 부르는 윤건희를 타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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