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윤석열은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손 떼고 퇴진하라”···긴급 촛불집회 열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11/01 [21:46]

“윤석열은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손 떼고 퇴진하라”···긴급 촛불집회 열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11/01 [21:46]

윤석열 대통령이 국힘당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육성 녹취 공개 이후 ‘즉각 퇴진’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주최로 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공천개입, 선거법 위반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긴급 촛불집회’가 열렸다.

 

진보당 당원, 민주노총 조합원,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공천개입, 선거법 위반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은 지금 당장 대통령직에서 손을 떼고 퇴진하라”, “최순실도 울고 갈 국정농단 범죄자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 김영란 기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식물 대통령”이라며 대통령 부정 평가는 78%, 긍정 평가는 17%라는 문화일보의 보도를 언급했다.

 

이어 “이 여론조사는 지난 10월 27~28일에 진행된 것으로 어제 공개된 대통령의 육성 녹취는 반영조차 되지 않은 결과”라며 “다음 주에 나올 여론조사는 또 얼마나 처참한 결과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라고 운을 뗐다.

 

김 상임대표는 “사면초가, 자중지란에 빠진 윤석열 정권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 국민이 다시는 이토록 사악하고 무책임한 자들에게 지배받지 않아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압도적 여론으로 국민의 뜻이 모여야 한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 김영란 기자

 

이어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최순영 전국금속노동조합 통일위원장이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 말했다.

 

지난 10월 31일 교육부는 전 위원장이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홍보한 것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 위원장이 정치운동과 집단 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교육 엉망진창, 역사도 엉망진창, 물가는 폭등했다. 그리고 전쟁이 날까 불안하다. 이런 이유로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볼 수 없어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홍보했다”라며 “이것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전 위원장은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윤석열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학생들에게 바로 된 역사, 정의. 도덕을 가르칠 수 없다”라며 “아이들을 위해서,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서 윤석열을 꼭 퇴진시키자”라고 호소했다.

 

최 통일위원장은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 조선하청지회 파업 당시 현장을 방문해 사측의 브리핑을 받은 뒤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의 10월 31일 자 뉴스토마토 기사를 언급했다. 

 

이어 “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이 3년 집권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공정한 법 집행이다. 그런데 김건희가 여당을 헤집고 다녀도, 수십억 원의 주식 차액을 내도, 명품 가방을 받아도, 기소하지 않고 있다”라며 “용산의 대통령 부부의 행복을 위해서 5천만 국민이 불행해야 하는가.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서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최순영 전국금속노조 통일위원장(왼쪽)과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박대희 서울 ‘광진구 시국촛불’ 공동대표는 “윤석열이 퇴진해야 한다면서 바쁜 퇴근길에도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시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우리가 살려면 윤석열 퇴진이 답’이라며 맞장구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광진구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을 퇴진시켜야 새로운 나라, 노동자가 인정받는 나라, 국민이 선거일 단 하루 주인인 나라가 아니라 진정한 대한민국의 주인인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라며 “윤석열 퇴진 그날까지 힘내서 싸우자”라고 말했다. 

 

사회를 본 엄미경 윤퇴본 상황실장은 지난 10월 8일부터 시작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에 지금까지 15만 명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 김영란 기자

 

봉준희 진보대학생넷 숙명·이화여대 지회장은 대학생들의 분위기에 대해 발언했다. 

 

봉 지회장은 “3주 동안 학교 안에서 300여 명의 학생을 만나면서 윤 대통령의 성적표를 매겨달라는 설문조사를 받았다. 70%가 F 학점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해 온 시간 동안 이태원참사, 채해병 사건, 의료대란, 딥페이크 문제, 역사 왜곡 문제, 오염수 방류, 기타 등등 말하기에도 너무 입이 아플 정도로 많은 문제가 벌어졌다”라며 “9일 열리는 윤석열 퇴진 청년 총궐기와 윤석열 퇴진 10만 총궐기 그리고 12월에 있을 퇴진 총궐기에 많은 대학생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는 9일 열리는 총궐기에 참석할 것을 다짐하며 촛불집회를 마쳤다.

 

  © 김영란 기자

 

▲ 박대희 공동대표(왼쪽)와 봉준희 지회장.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윤석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