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촛불행동과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윤석열 탄핵 대전 유권자 대회’가 3일 오후 4시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열렸다.
연인원 2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여러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함께했다.
유권자 대회에 앞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한 초등학생은 “윤석열은 국민들의 목숨을 함부로 한다. 윤석열은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대전 동구에서 온 시민은 “정말 더는 참을 수 없어서 나왔다. 웬만해서는 집에 있을 수가 없다. 반드시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고 힘차게 외쳤다.
사회를 맡은 윤태은 대전촛불행동 문화기획위원은 “오늘 이 대회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 유권자가 윤석열 정권의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번 선언하며 탄핵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다. 대전 시민들의 힘으로 윤석열을 반드시 탄핵하자”라고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김한성 대전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명령서’를 통해 “대전지역 유권자들은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즉각적인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를 명령한다”라면서 “우리는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소추안 발의를 명령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꼭 윤석열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동참 의사를 밝힌 정치인들의 발언도 있었다.
장종태 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입만 열면 공정과 상식을 내뱉던 대통령은 어디로 갔는가? 어디에도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은 찾아볼 수 없다. 최근 (김건희 씨를 불기소한) 검찰의 행태도 그렇다”라면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선재 진보당 대전 유성구위원장은 “(정권 연장을 위해) 전쟁까지 획책하는 윤석열을 국회와 광장에서 반드시 탄핵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영상 발언을 통해 “윤석열, 김건희의 국정농단과 공천개입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라면서 “촛불광장의 힘을 보여주자!”라고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이영복 대전자주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윤석열을 몰아내고, 외세에 당당한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자”라고 말했다.
이해천 대전충청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뀐다. 윤석열 탄핵을 위해 청년들이 앞서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김정훈 씨의 아버지 김순심 씨는 “이태원참사의 진짜 원흉인 윤석열이 탄핵돼야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 포기할 수도 없고 그만둘 수도 없다”라면서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20대 남성 안산하 씨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현장에 있으니 함께 일하는 청년들의 힘겨운 삶을 보며 윤석열 탄핵이 꼭 필요한 것을 더 느낀다”라면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서라도 윤석열은 반드시 탄핵돼야 한다”라면서 자작곡 「그런 세상의 너에게」를 노래했다.
대전충청대학생진보연합 노래패 ‘새벽’과 가수 송희태 씨, 목진오 씨의 공연도 시민들의 기세를 북돋웠다.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 의지를 담은 현수막 찢기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대회는 시민들이 둔산동 일대를 행진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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