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항쟁으로 전쟁광 윤석열을 타도하자!” “이러다가 전쟁 난다!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탄핵 안 하면 전쟁 난다! 윤석열을 끌어내리자!”
대한민국의 남쪽인 제주도에서 “윤석열 즉각 탄핵”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제주도는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이 도민들을 ‘폭도’로 몰아 집단학살한 4.3민중항쟁의 비극을 간직한 곳이다.
9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는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제주 유권자 대회’가 열렸다. 제주촛불행동과 제주주권연대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고경하 제주촛불행동 대표는 “윤석열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라면서 “(제주 유권자가) 일당백의 정신”으로 뭉쳐 올해 안에 반드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역설했다.
주최 측은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 명령서’를 발표하면서 “제주지역 김한규, 문대림, 위성곤 국회의원에게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명령한다”라고 밝혔다.
발언이 이어졌다.
해방신학자 김근수 씨는 시민들을 향해 “이 자리에 왜 오셨나? 속 터져서, 열 받아서, 화나서 오셨지 않나?”라고 질문하면서 “나는 (윤석열이) 전쟁 낼까 봐 그게 가장 걱정”돼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처단하지 않으면 윤석열보다 더 사악한 놈들이 나올 수 있다”라며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 뒤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을 감옥”으로 보내자고 주장했다.
양영수 제주도 도의회 의원(진보당)은 “윤석열은 우리의 목소리가 있기에 내려온다”라면서 윤 대통령을 유권자의 손으로 끌어내리고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체계 전반을 바꿔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희정 제주지역 자주통일평화연대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정확한 증거도 없는 북한군 파병설을 근거로 전쟁에 뛰어든다면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좋아하겠지만 국민은 고통받을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팽개치고 국민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둘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노래패 ‘우리나라’ 소속 가수 백자 씨가 「하바바송」, 「피묻은 펜대를 이제 멈춰」, 「촛불 함께」, 「탄핵열차」 공연을 잇달아 펼쳤다.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 탄핵의 함성을 한번 질러보겠다!” “제주도민의 함성 시작! 윤석열을 탄핵하라!” “우리의 자존심에 흠집 낸 윤석열을 탄핵하자!” “유권자가 명령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백 씨가 공연 도중 한 발언에 시민들이 호응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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