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장관이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지도자와의 친분을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많은 이들이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그런데 북미대화 재개를 전망하는 전문가나 언론은 하나같이 트럼프 당선인이 북미대화를 원하며 북미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 누구도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며 북미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심지어 북한은 아직도 트럼프 당선에 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일부장관이라는 자가 이렇게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모르니 뭘 제대로 하는 게 있을 리 없다.
지금 남북관계가 최악의 위험 상황에 빠진 것도 이와 관련 있을 것이다.
하나만 더 얘기하자면 북한이든 미국이든 대화할 때 한국을 신경 쓰고 배려해서 대화에 끼워줄 것이라는 생각도 장관으로서 낙제점이다.
북한이 윤석열 정권을 신경 쓰지 않을 것임은 말할 것도 없고, 트럼프 당선인도 건물 월세 올리는 것보다 손쉽게 돈을 뜯어 갈 수 있는 호구 정도로 한국을 대한다.
통일부장관은 하루빨리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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