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명령한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여론조작 국정농단 윤석열을 탄핵하라!” “웬만해야 집에 있지, 윤건희를 몰아내자!”
충북 도청소재지인 청주시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유권자들의 기운찬 함성이 거리에 번져나갔다.
24일 오후 3시 충북대 정문 오거리 앞에서 ‘윤석열 탄핵 충북 유권자 대회’가 열렸다.
청주촛불행동과 충북 민주당을 사랑하는 모임(민사모)이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2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했다.
또 이날 대회에는 청주지역 4개 지역구(상당, 서원, 흥덕, 청원)의 모든 국회의원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10월부터 촛불행동이 전국 곳곳에서 주관해 온 유권자 대회 가운데, 해당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함께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해성 청주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저 ‘국민의 흉기’ 윤석열을 두고 봐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적제거 국민억압 윤건희를 타도하자!”라고 외쳤다.
충북지역 유권자들을 대표해 이기섭 충북 민사모 집행위원장, 양정열 충북 민사모 집행위원, 김기열 괴산촛불행동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양정열 집행위원은 “술주정뱅이에 무식하고 무능하고 또 무례하기까지 한 그런 대통령을 뽑아놓은 한심한 조상으로 있을 수 없다. 우리 후손들에게 그런 조상으로 남을 수는 없지 않겠나? 그러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끌어내려야 한다”라면서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국격은 올리자! 사라진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오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국민이 살맛 나는 대동세상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내자”라고 외쳤다.
이날 이강일 국회의원(청주시상당구), 이광희 국회의원(청주시서원구), 이연희 국회의원(청주시흥덕구), 송재봉 국회의원(청주시청원구)은 발언에서 청주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받들 것을 다짐했다.
청주촛불행동은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 명령서’를 발표하며 청주 4개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명령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발언에서 “이 나라는 드디어 주권자 국민이 만들어가는 나라가 돼 가고 있다. 다른 누가 아닌 바로 우리가 정치적 주역이며, 명령권자이며, 우리의 미래를 직접 만들어 가는 권력 자체”라면서 “윤석열과 김건희는 우리 손으로 반드시 쫓아낼 것이며 쫓아낸 뒤에도 엄중하게 처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건희 정권을 그 자리에 단 1초라도 놓아두는 것은 우리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허튼수작을 부리기 전에 우리가 선제탄핵하자. 아주 박살을 내버리자”라며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사람과 손을 굳게 잡자. 저들에게 조금도 틈을 주지 말자. 단 한 순간도 멈추지 말고 밀어붙이자. 그래서 끝내 윤석열을 몰아내자. 그리고 끝장내자”라고 피력했다.
명태균 씨가 벌인 국정농단, 공천개입을 폭로한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딸이 시험 보는 날 갑자기 ‘아빠. 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내 방 살펴보는 거 정말 싫은데’라고 말하면서 나갔다. 나와 아내는 가슴에서 눈물이 솟았다. 왜 일반 국민이, 왜 어린 고3 수험생이 압수수색이라는 단어를 걱정해야 하는가?”라면서 분개했다.
그러면서 “2024년 대한민국에서 여러분들이 목도하고 있는 이 현실 앞에 분노하지 않는 양심은 정말 죽은 양심”이라며 “윤건희 정권 타도하자!”라고 외쳤다.
배우 백지은 씨는 풍자극 공연에서 한동훈 국힘당 대표 가족이 국힘당 게시판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 김건희 씨를 비난했다는 의혹을 두고 “간장 종지만도 못한 놈, 옹졸하기 그지없는 것이지. 아니 이것도 어찌 보면 여론조작 아니오?”라면서 “그런데 이렇게 허접스럽고 추잡스럽고 잡스러울 수가 있냐. 이 말이야”라면서 혀를 찼다.
이어 “하늘 같은 국민이 명령하니 인자 윤건희 정권은 파면이다!”라며 풍자극을 마쳤다.
‘시민롸커’ 김은국 씨는 노래를 부른 뒤 마무리 발언에서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촛불이 이긴다! 국민이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충북도청 방향으로 행진한 뒤 대회를 마무리했다.
충북 유권자 대회 영상보기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권자대회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