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드는 침략이다
권말선 시인
기사입력: 2017/09/12 [01: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사드는 침략이다

                                 권말선

 

야심한 밤, 성주 소성리에 사드가 들어왔다는 뉴스

우리 땅 어디에도 절대 안 된다고 했건만

 

쓴물이 올라와 입이 자꾸 쓰다

머리인지 내장인지 

아니 어쩌면 심장인지

뼈 마디마디 세포 곳곳

쓴물은 어디에 고였다 올라오는지

입이 계속 쓰다

 

도둑같이 몰래 왔다지

야밤에 도로를 다 막으며

강도같이 쳐들어왔다지

할퀴고 짓밟고 긴장시키며

폭도처럼 마구잡이로 왔다지

팔다리를 부러뜨리며 

 

기어이 저것들이 오고 말았구나

군용헬기로 무언가 실어 나를 때

깃발과 호미와 노래가 무기인 우리

하늘 길 어떻게 막나 걱정했는데

앞잡이들이 터주는 대로를 따라

웃으며, 낄낄 웃으며 왔구나

 

부르르 떨며

꽈아악 깨물며

꿈뻑꿈뻑 삼키며

벌렁벌렁 요동치며

밟히고 찢기고 빼앗기고

유린, 농락, 멸시, 천대

언제나 당하기만 했던

문드러진 한미동맹

구역질나는 실상을 노려본다

 

낄낄 웃으며 들어온 너는

세포 곳곳을 후벼파는

우리 땅 곳곳에 박힌

뽑아내야 할 쓴물이다

저 미국 땅에 도로 다 토해 내야할

침략의 쓴물이다

 

성주 소성리

아니 대한민국에 

야심한 밤을 틈타 

몰래 침략한 전쟁무리

용서하지 않겠다 

너 악의 축, 미국!  

 

-2017. 4. 27

 

 

 

▲ 사드 추가 배치 저지 투쟁을 전개하는 소성리 주민들     © 민중의소리

 

▲ 경찰을 앞세워 기어이 사드차량이 소성리로 진입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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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peregrine 17/09/12 [20:17] 수정 삭제
  역사적으로 농민들에게는 사기꾼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을 뒤집어 보면 역사적으로 정치인들에게 사기꾼이 제일 많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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