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독립과 자주의 횃불 3.1혁명
박금란 시인
기사입력: 2019/02/08 [12:57]  최종편집: ⓒ 자주시보

독립과 자주의 횃불 3.1혁명

                               박금란

 

나라를 빼앗기면

숟가락몽뎅이도 마당빗자루도

내 것이 아니다

목숨까지 내 것이 아니어서

식민지 백성이 들고 일어난다는 것은

손금보다 더 명확한 운명개척의 

운명이다

 

조선의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보통학교 학생에서 노인까지

대학생 농민 백정 나무꾼 거렁뱅이 기생 인력거꾼

신분 귀천 없이 일어났다

 

산봉우리에서 생솔가지 꺽어

봉홧불 밝히고 독립만세 만세 만세

시장터에서 거리에서 학교에서

흰옷 입은 이백만 인파는

일본놈 몰아낸다고

1542회 만세시위

산천도 함께 목 놓아 만세를 불렀으니

삼천만이어라

 

일제놈의 폭력진압 총칼로

흰옷은 붉은 피로 흥건히 젖어들어

죽어간 사람이 7509명

피 흘리며 다친 사람이 15961명

체포된 사람이 46948명

 

십자형 나무판데기에 묶이어

태형을 90대 맞고

하반신을 못 쓰는 신음소리가

골골마다 퍼져서

초가지붕도 시퍼렇게 멍들었다

시냇물 붉은 피 철철철 흘러

붉은 강물 이루고

붉은 노을 활활 타 검정 숯이 되었다

 

무기를 들지 않은 평화시위는

붉은 피 뿌리다 비분강개하여

돌멩이로 주재소 부수고

식민지교육 학교 유리창을 모조리 박살내고

일본놈 집 문짝 뜯어내고 부수고 하다가

빈대 같은 일본놈 잡는다고 불 지르며

민은 피의 항전을 했다

 

3.1혁명은

인도에서 4월5일 간디의‘진리수호운동’이 되고

중국 5.4혁명에 영향을 미쳤으며 필리핀 이집트

세계 자주화 물결의 봉화를 지폈지만

간악한 일제를 몰아내지 못하고

알량한 지식인들은 혁명을 배신하고

변절자로 돌아섰지만

역사의 주인인 민은 

혁명을 포기하지 않았다

 

의분의 만세는

총대 위에 독립이 있고 평화가 있다

무장의 교훈을 새겨 넣어

만주의 항일무장투쟁부대 진지를 구축했다

미국이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터트리기 전에

이미 만주 100만 관동군은

독안에든 쥐가 되어 결국 패잔병이 되었다

 

혁명은

민이 피 흘리며 쟁취하는 것이고

대를 이어서 완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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