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 김승교 자주통일열사 1주기 추모문화제가 모교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많은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민족민주운동진영의 원로인사, 동료 변호사, 대학 동료, 관계단체 성원들과 김승교 변호사가 그토록 아꼈던 청년학생들과 많은 아이들까지 참여하였다.
추모문화제는 그의 생의 마지막 투병과정에 남긴 유지를 형상화한 극과 노래 그리고 유가족들, 동지들의 편지 낭독 등으로 진행되었다.
무대에 나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김승교 열사의 열열한 자주통일 실현을 위한 헌신적인 삶을 추억하고 그가 늘 강조했던 무명전사정신을 이어받아 하루라도 조국의 통일을 앞당겨 그의 염원을 꽃피우자고 호소하였다.
28일 일요일엔 마석 모란공원 김승교 열사 묘소에서 1주기 추도식을 진행하였다.
김승교 열사가 그토록 강화하고자 혼신을 다했던 통합진보당의 색깔과 똑같은 보랏빛 무릇꽃이 지천으로 피어난 마석 모란공원 김승교 열사 묘지에 아내 황정화 변호사 등 가족과 그가 몸담았던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민권연대 성원들, 이정희 전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 청년학생들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그 묘소에 헌화와 예를 올리고 다시 한 번 김승교 열사의 뜨거운 삶을 되돌아보며 내년 대선승리로 조국통일의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나가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특히 통합진보당의 중요 간부였던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이 참석하여 "김승교 열사는 인권변호사이자, 열렬한 통일운동가였고 민중이 주인된 새날을 개척하는 혁명가였다"며 그의 뜻을 이어 모두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날을 하루빨리 안아오자고 호소하였다.
아내 황정화 변호사는 추도사 중에 "팥죽과 콩국수를 좋아했던 남편이 늘 곁에 있는 것만 같아 영영 떠났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내가 잘 해주지 못해 그렇게 일찍 간 것 같다. 너무나 괴롭고 힘든 나날들이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주고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김승교 변호사가 살아있다면 바쁜 동지들의 시간을 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렸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위로가 지금은 너무나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눈물젖은 인사말을 전했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김승교 열사의 뜻을 이어 자주통일 조국 건설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엄숙히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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