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206] 트럼프와 어린이 박근혜 아베 패러디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03/14 [00:44]  최종편집: ⓒ 자주시보

 

어떤 사내가 신부에게 3가지 요구를 했다. 객실에서는 귀부인, 주방에서는 주부, 침실에서는 탕부로 되라고. 헌데 아내가 내용은 기억했으나 장소를 헷갈렸다. 주방에서는 귀부인, 침실에서는 주부, 객실에서는 탕부로 되는 바람에 남편이 골 때렸단다.

 

유머 속의 여자는 그나마 3가지 배역을 소화했는데, 누군가 1가지 배역만 기억하고 고집한다면 그 역시 굉장히 골 때리는 일이다. 헌재에 의해 파면 된 후 이틀 반이 지나서야 청와대를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불복 선언을 발표하는 바람에 한국이 시끌벅적할 뿐더러 중국에서도 상당한 화젯거리로 되었다. 그 기막힌 고집과 괴이한 논리가 웃음거리로 되어버려 한자로 된 반향들을 볼 때 필자의 얼굴이 괜히 화끈거린다. 민족의 망신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박근혜는 18년 영애, 18년 야인, 18년 정치인이었다고 시기를 갈랐다. 근자의 18년 정치여정을 보면 지지자들에게 웃어주고 손 흔들어주고 손 잡아준 것 내놓고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 세월호 침몰사건 썩 뒤에 사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게 좀 변화라면 변화일까? 헌데 그것도 강한 전등빛을 마주 보는 수법으로 만들어낸 눈물이라는 설이 도니까, 순수한 눈물이 아닐 수도 있다.

 

한국의 어느 언론은 여왕을 뽑았더라고 탄식했다. 한때 정치인 박근혜를 결점 없는 인간이라고 극찬했던 전여옥 씨가 등을 돌린 다음 박근혜는 클럽에 가더라도 왕관을 쓰고 갈 사람이라고 예언했으나 “배신의 아이콘”으로 찍히면서 그 주장이 뭇사람에게 먹혀들지 않았다. 허나 집권 4년 경력과 몰락 경과는 전여옥 씨가 사람 보는 눈은 괜찮았음을 말해준다. 남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야 어떤 역을 했는지 알 수 없다만, 남들이 보는 앞에서는 오랜 세월 공주나 여왕 역이나 해온 인물이 이제 정상적인 절차대로는 쇠고랑을 차기 십상인데, 그 지지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 되겠다. 그때 쯤에는 오보가 아닌 진짜 할복이 나올까? 왠지 믿어지지 않는다.

 

민간인 박근혜의 웃음과 발언은 지지세력을 규합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헌데 13일 삼성동 박근혜 사저 앞에서 친박 지지자들끼리 서로 좌파라고 비난하면서 다퉜고 경찰의 개입으로 싸움이 커지지 않았단다. 친박이라는 명의 아래 모인 얼마 안 되는 사람들마저 단합하지 못하는 꼴이야말로 우습지 않은가. 한편 탄핵과 파면으로 박근혜가 “위대한 순교자”로 되었다고 주장하는 친박들은 그 교가 무슨 교인가부터 설명해야 될 의무가 있을 것이다. 3대 종교는 아닐 게 분명하니 혹자가 비꼬는 “박정희교”쯤일까?

 

얼마 전 패러디 그림 한 장을 보고 크게 웃었다.

 

▲ 트럼프와 어린이 박근혜 아베 패러디     © 자주시보, 중국시민

 

실제로 이런 장면이 생겨난 건 아니지만,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죽인다. 특히 박근헤는 그 이른바 “해맑은 웃음”과 체격, 동작이 너무나도 트럼프와 잘 어울린다. 친박들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탄핵무효청원활동을 벌인다는데, 이제 내일쯤에는 중국에서 또 하나의 웃음거리로 언급될 것 같다. 한국의 일을 미국에 청구하는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게 친박들이라, 합성그림의 장면이 실제로 연출될 기회가 사라진 게 무척이나 가슴아프겠다.

 

여러 해 전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당시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부시의 골프차를 운전하고서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걸 보고 필자와 주변 사람들은 수치를 느꼈었다. 거인 트럼프가 꼬마 박근혜와 꼬마 아베의 손을 잡고 걷는 합성그림을 보니 어쩐지 속이 섬뜩하다. 이제 조기 대선에서 한국인들이 잘못 선택하면 미국 대통령에 이끌려 졸졸 따라다니면서 헤식은 웃음을 짓는 꼴이 나오지 않겠는가.

 

정말이지 눈을 부릅뜨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


트위터 페이스북
 
광고
 
헌재결정 뒤집어 주시옵소서...트럼프대통렬각하 김삿갓 17/03/14 [02:58] 수정 삭제
  집회때마다 성조기들고 설치는 박사모페거리들, 앞으로 백악관에 " 탄핵결정무효화시켜달라"고 청원할법도하다.....생각만해도 얼굴이 하끈거려 견딜수없네....아- 저 못난 박사모페거리 ...매국노무리들....모조리 살처분해서 칠푼이와함께 순장해버렸으면.....
뒤쪽에 뒤쪼게 17/03/14 [03:47] 수정 삭제
  방사능복 입고 서 있는 돼지에 대해서는 왜 아무 언급도 없나?
위에 뒤조게란 놈 병원장 17/03/14 [09:45] 수정 삭제
  111하고 같이 111이 싸지른 똥 같이 핥아라! 븅태시키.
뒤쪼게야 악귀양놈 17/03/14 [10:24] 수정 삭제
  트럼프 온 몸에 왜 방사능 도배 안 하냐고도 물어야지?
식민 세뇌노예 정박아 색끼야

선거 동안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게시물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 혹은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17.04.17~2017.05.08)에만 제공됩니다.
일반 의견은 실명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됨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