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상용무기4] 북에 제공된 일본 첨단국방기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14 [06:0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위에 실린 3장의 보도사진들은 이번에 조선이 개발한 300mm 조종방사탄이 200여 km 밖에 있는 동해의 어느 무인도에 설치된 지름이 약 10m 되는 표적에 명중하는 순간장면들이다. 그로써 300mm 조종방사탄은 자기의 정밀타격능력을 입증하였는데,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그 조종방사탄의 명중성이 신기할 정도로 정확하다고 보도하였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북의 세계 최고의 컴퓨터기술과 중화학공업

 

북의 컴퓨터 기술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증거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었다. 

10여년 전에는 바둑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북이 압도적인 승리를 하더니 최근엔 코드셰프대회에서 북의 대학생들이 구글의 최고 드림팀을 100전 100승으로 손쉽게 제압하는 실력을 보여주는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분야에서의 실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다.

이런 프로그램 능력은 인공지능과 연결되고 목표물을 스스로 탐색하여 1미터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명중타격하는 첨단무기의 지능화 정밀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북이 시험 발사한 대구경 방사포가 200km 떨어진 목표물을 1미터 오차도 없이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북의 탄도미사일, 대공미사일, 대함미사일에도 이 정밀타격기능이 장착되면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요격은 능란하게 회피하면서도 목표물은 유리창까지 골라가면 정밀타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터넷 상에서는 북이 소프트웨어만이 아니라 하드웨어분야에서도 매우 발전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리가 많았다. 메모리반도체도 삼성보다 훨씬 이전에 개발을 했고 군사장비용 컴퓨터 중앙처리장치 즉, CPU도 자체로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선 것이 수십년 전이라는 이야기 등도 회자되었다.

 

뿐만 아니라 북의 영화나 소설 등을 보면 RPG로켓이 뚫지 못하는 특수소재를 수십년 전에 만들어 탱크와 장갑차 등에 이용하게 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들도 종종 소개되었다.

실제 북이 70년대 80년대 동유럽에 수출했던 트랙터를 구해와서 우리 방위산업체에서 분석해본 결과 사용된 차체용 철강의 강도가 필요 이상으로 막강해서 놀라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자체로 파괴력이 높은 화약을 개발했는데 진지파괴용 포탄의 경우 한발만 맞아도 산이 무너져 내린다는 주장도 적지않았다. 김명철 소장의 '김정일의 통일전략'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잘 나와 있다.

또한 북의 소설에서는 기관단총으로 몇방 갈겼더니 참섭이 서식하는 바닷가 바위덩어리가 산산히 깨져서 흔적도 없이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물론 '총대'라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금창리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미군 유해발굴 팀에 소속되어 함께 들어온 북미막후 협상단이 불의에 지목한 목표물을 쏘아서 보여준 사격시범이었다고 소설에서 묘사하고 있어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내용이었다.

 

1980년대초에 일본에서 펴낸 "최신방위기술대성"을  보면 북이 잠수함, 전술미사일, 전차, 전투기 등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세우기 위해 북이 거의 30여년 이상 연구하고 실제 제작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50년대 말이나 60년대 초부터 북은 이런 재래식 무기들을 자체로 개발 실전배치해왔던 것이다.

남측에 통일사업을 위해 내려왔다가 체포된 박희성 장기수 선생의 말에 따르면 자신도 60년대 북에서 전투기 제작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야의 기술들은 발전된 중화학공업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 북에서 통일사업 때문에 남측으로 내려왔다가 체포된 장기수들 왼쪽부터 김영식, 양원진, 박희성 선생     ©자주민보

 

 

♦ 50년 말부터 북에 제공된 일본의 전자기술과 중화학공업기술

 

최근 북 무기를 오랜 동안 연구해온 해외 전문가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북이 오래 전부터 이런 발전된 전자기술과 중화학공업기술력을 확보하게 된 데는 일본과의 기술교류가 한 몫했다고 한다.

 

물론 일본의 기술이 전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아니다. 해방 직후 도상록 이승기 등 남측의 유능한 과학자들 대부분이 북으로 올라가서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며 동시에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했고 해방 직후 즉시 우수한 과학인재들을 러시아와 동유럽에 유학을 보냈으며 한국전쟁 기간에도 그들을 소환하지 않고 해외에서 과학기술 교육을 받게 했으며 김일성 주석은 이승기 박사와 같은 과학자들에게 한국전쟁 기간에도 안전한 지하 실험실을 꾸려주고 지속적으로 과학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기자재와 시약 등도 계속 보장을 해주는 등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중단없이 최대한의 노력을 다했던 것이 더 결정적이었을 것이다.

 

여기에다가 일본과의 기술 교류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공업적 토대가 약하고 과학기술의 역사가 짧은 북에서 단기간에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일본과의 교류에서 메꿨다는 것이다.


북은 1950년대 말부터 바로 일본으로부터 중화학공업과 전자기술을 비밀리에 받아 들였는데 대체로 총련이 중계자역할을 수행했고 북과 일본사람들 사이에 물밑접촉이 끊임없이 오갔다.

이런 과정에 북한 국방과 관련한 정보가 일본으로 적지 않게 유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은 그에 대하여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기술뿐만 아니라 미국제무기도 일본을 통해 3국을 에돌아 북에 반입되기도 하였다. 실제 당시 북 인민군 포의 견인차량이나 방사포차량은 거의다 일본의 닛산이나 이스즈, 미츠비시였으며 당시 가장 발전한 컴퓨터들인 CASIO fx계열계산기나 NEC PC-9801, MBC-555, MZ-800들도 북에 제일 먼저 반입될 지경이었으니 그때는 소련과 중국에서는 일본산 컴퓨터나 플라스틱펜슬을 얻으려면 평양에 가야 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한다.

1980년대 중엽에는 8개의 CPU로 조종되는 최첨단 CNC공작기계까지 일본에서 북에 납입되기도 했다.

 

1980년대초까지 북한의 과학기술과 경제가 중국이나 한국을 능가한 기본 이유도 여기에 있고 현재 소련도 개발못한 첨단장비들을 북이 척척 만들어 내고 있는 연원도 이런 일본과의 기술교류에서 찾을 수 있다.

사실 지난해 북이 보여준 대구경 방사포의 초정밀 타격능력은 중국은 물론 러시아의 방사포도 가지고 있지 못한 기술이며 북의 화승총 대공미사일도 러시아의 이글라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도 북의 것을 수입해다가 사용해왔던 것이다.

 

▲ 2016년 공개한 북의 신형 대전차미사일의 위력     ©자주시보

 

1970년대중엽부터 한국이 일본의 중화학공업과 전자기술을 공식적으로 도입한 후에야 K-1전차와 방사포, 현무, 함선을 개발배치할수 있었다는 사실을 참고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사실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도 초기엔 일본의 도움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우리 민족이 워낙 뛰어나서 이후엔 자체의 기술을 발전시켜 삼성이 현재는 일본을 완전히 추월한 형국이 되었듯이 북도 처음엔 일본과의 기술 교류의 도움을 받았지만 곧 자체의 기술력을 발전시켜 지금은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압도하는 군사과학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일본은 왜 북을 도와주었을까?

 

그렇다면 일본은 왜 한국보다 훨씬 전에 북을 이렇게 비밀리에 도와준 것일까.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이 시기는 북이 일본의 대륙진출 통로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당시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의 정보를 얻기 위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절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당시 일본인의 수뇌부들은 대부분 만주에서 김일성 주석의 신출귀몰 유격전을 직접 경험했고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이므로 김일성을 신적인 존재로 여기고 김일성의 요구라면 거의다 들어 주었으며 관련된 내용들은 철저히 외부접근을 차단하어 비밀을 엄수했다.

 

북 무기 전문가가 들려준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이를 기초로 개인적으로 좀더 깊이 생각을 해보았다.  

 

일본은 북이 미국에게 완전히 점령되어 동북아시아를 미국이 다 장악하게 되면 불침항공모함이라고 하는 일본의 미군 기지들을 한반도로 옮기고 일본은 토사구팽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실제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은 과감히 버린다. 

 

아마 북까지 먹게 되면 미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본을 하와이처럼 미국의 속국으로 만들자고 했을 수도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천여만명이 미국이주자들에게 완전히 멸족했듯이 하와이는 미국의 속국이 되면서 원주민들 대다수가 사라졌다. 의문의 전염병에 걸려 죽어갔던 것이다. 말도 고유한 문화도 다 없어졌다. 일부 원주민들이 지금까지 남아있기는 하지만 거의 관광상품이나 다름없는 처지이다.

물론 미국이 한반도를 거점으로 만주와 극동러시아 몽골을 차지하게 되면 또 한국도 그런 하와이 신세를 면치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 만주에서 100만 일본 관동군을 벌벌 떨게 했던 김일성 주석(앞줄 오른쪽 2번째), 중국의 항일명장 주보중(앞줄 오른쪽 3번째)도 김일성 주석을 전설적 지도자라고 칭송하고 죽을 때까지 우의를 나누었는데 그것 때문 중국 모택동 주석의 눈밖에 나서 해방 후 중국의 요직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 자주시보

 

▲ 동아일보에서 보도한 김일성 주석의 보천보전투 기사 왼편에 김일성이란 한자어가 선명하다.     © 자주시보

 

일본의 수뇌부들은 그런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으로부터 동북아시아를 지킬 수 있는 인물로 김일성 주석을 점찍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후 구소련의 붕괴나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와 지식인들의 미국화에서 드러났듯이 큰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 곳에서 미국과 겨룰만한 인물을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본은 미국이 쉽게 치지는 못할 정도의 군사력을 구축할 수 있게 은밀히 북을 지원했던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80년 이후 일본은 북의 군사력이 예상 외로 강해지자 교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오히려 남측을 더 키우는데 신경을 썼다.

하지만 북은 이미 미국과 얼마든지 싸워이길 군사적인 힘을 90년초에 다 개발을 해버렸다. 구소련의 붕괴를 기화로 북을 군사적으로 정복하려고 했던 미국이 탄도미사일 등 은근히 공개한 예상 외의 북의 강력한 첨단군사력에 놀라 결국 94년 북미제네바합의에 서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지금도 북은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요격회피기동이 능란한 각종 지상발사 탄도미사일, 소형화, 경량화, 정밀화, 지능화가 구현되 최첨단 수소탄 등 세계 최강 최첨단 무기들을 연속 시험에 성공하고 있다.

 

▲ 북의 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북이 전략무기뿐만 아니라 재래식무기에 있어서도 상상을 초월 위력적인 무기들을 지난해만 해도 수도 없이 공개하였다. 휴대용 대전차미사일, 헬기발사 대전차 미사일, S-400을 능가하는 지대공미사일, 대구경방사포, 위력적인 신형 탱크 등등 이루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이다.

 

문제는 이런 무기의 모든 기술을 100%의 자체의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러시아의 첨단무기도 국산화율이 50%가 되지 않는다. 미국도 유럽 일본 등과 공동으로 첨단무기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분야의 최첨단 무기를 100% 국산기술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사실 이북밖에 없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바로 이런 북과의 대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거의 입만 열면 강조하고 있다. 미 태평양사령관 등은 북의 군사적 위협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이런 막강한 북의 군사과학기술력에는 유학생들을 통해 배워온 러시아, 동유럽의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일본의 첨단기술까지 결합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체의 독자적인 첨단과학, 첨단기술력을 구축했기에 현재 북이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군사과학기술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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