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2형, 새로운 형태 초강력 탄도미사일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15 [16: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     © 자주시보


 

♦ 화성-10호보다 길이가 훨씬 길어진 화성-12형

 

▲ 북의 화성 10호의 화염을 보면 중앙의 큰 불꽃 화염과 주변의 작은 직경의 불꽃이 쌍으로 나오고 있다.     ©자주시보

  

▲ 1017년 5월 14일 시험발사한 화성-12형 중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

   

▲ 화성10호     ©자주시보

 

▲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화성-13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열병식 광장을 지나가는 장면이다. 6축12륜 자행발사대차에는 화성-10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실리는데, 그 자행발사대차에 화성-13도 실을 수 있다. 발사화염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고열과 후폭풍의 강한 충격으로부터 차체와 타이어를 보호하기 위해 철판으로 차체 아래쪽을 덮었다.

 

 

북에서 14일 시험발사한 미사일을 화성-12형이라고 '형'자를 붙였다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이라는 것을 명확히 말해준다.

사진으로 보아 외양이 가장 비슷한 화성-10호와 비교해 봐도 여러 차이점이 눈에 들어온다. 

 

화성-12형과 화성-10호는 같은 6축 12륜 차량에 탑재하는 미사일이지만 화성-12형이 사진을 통해 눈짐작으로 길이만 비교해봐도 몸체의 길이가 20% 정도 더 길고 전투부(탄두부)도 2배 이상 더 길다. 

몸체의 길이가 긴 만큼 연료를 더 채울 수 있으며 엔진을 제외한 순수 연료 공간만 놓고 보면 연료통은 20%보다 훨씬 더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사거리는 20%보다 더 많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은 전투부도 자체 추진력을 가진 하나의 단으로 계산한다. 즉 몸체가 2단이라면 이 전투부까지 해서 3단미사일이라고 부른다. 그 전투부도 더 길기 때문에 사거리는 더욱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실제 화성-10호는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싱승비행해 400㎞ 목표수역을 타격하였고 화성-12형은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북 언론이 보도하였다.

 

발사 각도가 같다고 놓고 고도와 사거리를 단순 비교하면  1413:400KM=2111:Χ, 수평사거리가 결국 597KM로 나오는데 북의 발표는 이보다 더 긴 790여KM였다. 공개된 발사 각도는 눈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훨씬 더 먼 거리를 비행했다는 것은 최고 정점고도를 찍은 후 우주공간에서 전투부로켓이 여러가지 형태의 요격 회피 기동을 한 결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투부가 긴 것이 바로 그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든다. 매우 위력적인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2016년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소탄 공장을 현지지도 하였고 그해 9월 이 탄두 폭발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더 소형화, 경량화한 것을 화성-12형에 장착하여 그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맨 아래 사진은 미국의 다탄두용 핵탄두 내부    ©자주시보

 

▲ 김정은 제1위원장 뒷편 수소폭탄(열핵폭탄) 탄두의 내부 모습 단면도를 보면 납작한 원기둥과 둥근 공 모양의 폭탄 두 개가 직열로 연결되어 있다. 이중 수소폭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자주시보

 

 

♦ 탑재차량 바퀴 수는 6축 12륜으로 화성 10과 동일, 경량화 실현

 

문제는 화성-10호와 화성-12형이 같은 바퀴 수의 차량에 탑재한다는 것이다. 연료도 더 많고 크기도 커서 사거리도 획기적으로 늘었는데 무게는 같다는 말이다.

이는 화성-12형의 엔진이나 몸체를 특수 소재를 개발하여 가볍게 만들었거나, 연료를 가볍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탄두에 장착하는 핵탄두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가능성이 높다.

 

2016년 1월 수소탄 시험을 단행한 후 그해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소탄 공장을 현지지도 하였고 이어 9월 이 탄두 폭발시험에 성공했다고 북 언론이 보도했다. 

이를 더 소형화, 경량화한 것을 화성-12형에 장착하여 미사일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16년 3월 수소탄 공장에서 수소탄을 탄두부에 장착하는 사진에 나오는 탄두부와 화성-12형의 탄두부의 형태가 비슷하다.

 

북은 지난해 9월 수소탄 탄두 폭발시험 성공 소식을 보도하며서 다종화, 소형화, 경량화, 정밀화를 이루어냈다고 자랑한 바 있다.

다종화는 핵배낭, 핵포탄, 핵탄두 등 다양한 형태의 핵탄, 소형화는 크기를 작게, 경량화는 무게를 가볍게, 정밀화는 수소탄의 정밀제어능력을 통해 적은 연료로 폭발력을 극대화한 것을 의미한다.

과거 핵탄은 연료를 폭발력으로 조금밖에 전환시키지 못했는데 정밀화를 통해 적은 핵연료로도 큰 폭발력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정밀화 기술이 소형화 경량화에도 도움을 주게 된 것이다.

 

▲ 2016년 6월 22일 북 언론에서 전격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한 화성10호 일명 무수단 미사일의 발사 장면     ©자주시보, 통일뉴스
▲ 화성-12형     © 자주시보

  

▲ 화성10호의 불꽃     ©자주시보
▲ 화성-12형     © 자주시보

 

 

 ♦ 속도 높으면 요격 더 어려워

 

화성-12형은 화염이 화성-10호보다 훨씬 더 크게 일었다. 액체연료로켓에서 화염이 크다고 꼭 비추력이 높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쨌든 화염이 미사일 몸체에 꽉 차는 형태로 뿜어져 나왔다. 연료는 액체연료였다.

 

지난 3월 18일 이 엔진 시험에 성공한 소식을 전하면서 북은 3.18혁명이라고 말했다. 2016년 공개한 화성-10호용 고출력 엔진과도 차원이 다른 엔진이라며 '혁명'이라는 말까지 사용했던 것이다.

특히 다른 나라의 엔진을 모방생산한 것이 아니라 순수 자체의 독창적인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렇게 엔진은 강력해지고 미사일은 가벼워졌다면 그 속도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을 것이다. 미사일의 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요격이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종말 타격 속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경우 마하25, 30까지도 나오는데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은 사실상 없다.

 

▲ 2016년 4월 9일 북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용 고출력로켓엔진 연소시험 성공 장면     ©자주시보
▲ 2017년 3월 18일 북이 전격 단행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연소시험 확대사진, 화염이 위의 화성10호보다 더 크다. 이 엔진은 다른 나라의 엔진을 참고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순수 북의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며 3.18혁명이라고 북은 크게 자랑했다.  ©자주시보

 

이번 화성-12형은 미국 본토까지는 가기 어렵지만 알래스카의 미군 기지와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는 얼마든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도 분석하였다.

알래스카와 하와이에는 북의 미사일을 우주공간에서 요격하려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미군 방어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물론 이 미사일도 요격에 자주 실패해서 무용론이 나오고는 있는데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설치해 놓고 있다. 이런 기지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미사일이 바로 화성-12형 중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인 것이다.

특히 하와이에는 태평양사령부가 있어 미국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무기가 북의 화성-12형이다.

 

북은 지난 4.15열병식에서 7축 14륜, 8축 16륜 차량에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보여주었다. 미국 본토 타격능력을 가진 미사일들임이 분명하다. 이후 연이어 이런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하게 될 전망이다.

 

그 전에 미국이 북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경하지 못한다면 결국 북은 그 시험도 단행할 것이며 그 후 미국이 대화를 추진한다면 북의 압박에 굴복한 모양이 더욱 역역해져 미국 패권에도 더 큰 치명상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이 북핵문제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화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며 문재인 정부에게도 북미대화를 조율하고 촉진시킬 수 있는 남북대화 기회가 더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고 본다.

 

오늘 이 미사일 발사로 공개로 남북경협주가 폭락했는데 오히려 남북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현명한 외교가 절실한 사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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