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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본토타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한 듯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7/04 [13:49]

북, 미 본토타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한 듯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7/07/04 [13:49]

 

▲  이 사진은 사격위치에 90도로 세워지고, 자행발사대차와 분리된 화성-12형이 섬광과 굉음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다. 화성-12형은 2017년 5월 14일 평양시간으로 새벽 4시 58분에 발사되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화성-12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km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km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한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40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93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나온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 미사일이 37분간 비행했다고 밝히고 비행과정을 추적한 결과 중거리 미사일로 추정되었으며 미국 본토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화성-12형이 787km 비행에  30여분간 비행했는데 북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최대 약 8000km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고각발사로 최대정점고도가 2111.5km였는데 이를 일반적인 각으로 쏘면 최대정점고도의 4배를 날아간다고 했다.

 

다만 상승단계에서의 요격회피기동  즉, 카오스적 기동 등을 하게 될 경우 실제 사거리는 줄게 된다. 그래서 화성-12형을 북에서는 알래스카와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타격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 2017년 4.15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미국 본토 일부를 타격권으로 하는 미사일로 추정됨, 7월 4일 발사한 미사일이 이것일 가능성이 높다.     ©자주시보

 

이번 미사일은 그보다 150여km 더 사거리가 나갔고 비행시간도 약 10여분이나 길었다. 이 십여분을 단순 비교하더라도 최대 1만키로가 넘는 사거리의 미사일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실제로는 상승단계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최고 속도를 내는 수평이동단계에서의 10분은  훨씬 긴 사거리를 타격할 수 있는 비행시간이다.

 

아마 중국의 둥펑-31과 비슷한 형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지난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했는데 그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다면 미국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로 될 것이다.

사거리도 사거리이지만 고체연료로켓 장착에 콜드런칭 즉, 발사관 방식의 냉발사체계를 적용한 미사일이어서 사전 탐지 파괴도 불가능한 미사일이기 때문이다. 

 

북에서 곧 한국시간 3시 30분 중대 보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거기서 자세히 이를 설명할 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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