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화성-14형 직경이 6:7로 더 커져, 1만5천km 타격권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7/30 [04: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7월 4일 1차 발사한 화성-14형     ©자주시보

 

 

▲ 2017년 7월 28일 2차 발사한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위의 두 미사일 위쪽 단(상부 작은 로켓)의 직경은 같았는데 그 아래 단은 약 6:7(반지름은 3:3.5)의 비율로 2차시험발사 화성-14형이 더 컸다. 연료량은 체적이기 때문의 직경 반지름의 제곱만큼 많이 들어간다. 원기둥 체적은 밑면적과 높이의 곱인데 높이는 같다면 결국 밑면적의 차이가 연료량의 차이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적인 사거리는 9:12.25 비율의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정밀하게 측정한 것이 아니라 30cm 플라스틱 자로 측정한 값이니 일정한 오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9:12 즉 3:4의 비율로 사거리 차이가 날 것이다.

 

북은 최대고각발사시 최대정점고도의 4배가 정상각도의 사거리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1차의 최대사거리는 2802*4=11,208km이고 2차의 사거리는 3,724(소수점 생략)*4=14,896km이다. 1:1.329 비로 사거리 차이가 난다. 직경의 차이로 계산한 연료량의 차이 3:4의 비는 1:1.333으로 거의 비슷하다. 

결국 이것만 봐도 플라스틱 자로 측정한 직경의 비가 북이 발표한 사거리의 비와 거의 들어 맞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차 화성-14형은 1차 화성-14형의 길이를 늘려 연료를 더 넣는 방식이 아닌 연료통 직경을 늘려 연료를 더 넣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서 1차 때와는 상당히 차이가 나는 새로운 미사일을 만들어 쏘아 올렸음을 의미한다.

실제 차량에 탑재한 1차와 2차 미사일 모두 탄두 끝이 누운 상태에서 운전석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어 길이가 거의 똑 같다. 

 

▲ 화성-14형 2차시험용  대륙간탄도미사일     © 자주시보

 

▲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성-14형'  1차시험용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은 차량이 시험발사장에 도착했다

 

이는 언론에서 1차나 2차가 똑같은 미사일인데 탄두무게를 줄이는 꼼수를 써서 사거리를 늘린 것 아니냐는 폄하성 추측이 잘못된 것임을 말해준다. 

 

나아가 이는 북의 어마무시한 미사일 개발 능력을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연료통 직경이 커지면 커진 크기에 맞게 엔진을 키우거나 같은 엔진이라고 해도 큰 통에 맞게 설치하기 위해 구조를 적지 않게 변경해야했을 것이다. 

똑같은 미사일을 복제해서 만드는 일도 많은 시간을 요하는데 이렇게 연료통을 키운 새 미사일을 만드는 것은 더 많이 시간을 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을 단 24일만에 새로 만들어 쏘아 올렸다. 

사실 1차 발사 성공 직후 과학자 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하여 평양구경도 시켜주고 만찬도 하고 시상식도 진행하는 등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실제 2차 미사일 개발에 걸린 시간은 20일을 넘지 못할 것이다.

 

▲ 2017년 3월 20일 한국항공대 장연근 교수가 국방TV에 나와 18일 북의 고출력 신형 로켓엔진 연소시험을 분석평가하면서 북의 로켓엔진 개발 속도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주시보

 

지난 3월 20일 한국항공대 장영근 교수가 국방TV에 나와 3월 18일 북의 고출력 신형 로켓엔진 연소시험을 분석평가하면서 북의 로켓엔진 개발 속도가 어마어마하다며 국가의 전 역량을 총 집중해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평가를 한 바 있다.

 

통상 기술이 최고도로 발전된 나라의 미사일 개발도 로켓 엔진을 개발한 후 시험발사용 첫 미사일을 만드는데 2-3년 걸리고 그 후 몇차례 더 시험발사에 성공해야 실전배치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켓엔진 개발이야 기술이 없으면 아무리 돈을 많이 투자해도 아예 만들지 못하는 최첨단 기술로 시간도 기약할 수 없이 많이 드는 일이고 그 로켓엔진을 개발한 후에도 4-5년은 걸려야 실전 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북은 2016년 3월 고체연료로켓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하였고 4월 말 이를 장착한 잠수함발사용 북극성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시켰다. 로켓엔진 개발 후 약 2개월 정도에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또 올해 3.18혁명이라고 자칭했던 대출력 로켓엔진(액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5월 14일 이를 장착한 화성-12형 탄도미사일 시험을 전격 단행하여 성공시켰다.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다시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7월 4일 화성-14형 1차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였고 다시 20여 일만에 더 연료통 직경이 큰 2차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최고 과학기술 선진국에서도 2-3년 걸리는 일을 북은 2개월 안에 해치우고 있다.

 

시험발사에서 실전배치도 약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북극성-2형도 지난 2월 13일 첫 시험에 성공하였고 올 5월 21일 두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하자 바로 실전배치를 명령하였다.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0여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2형보다 제작난도가 높을 것이고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번 2차 발사 미사일 개발 속도를 보면 이번에 시험발사한 사거리 약 1만 5천 km의 2차 화성-14형의 최종 시험발사와 실전배치 명령이 2개월 안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2017년 7월 28일 사거리를 대폭 늘린 화성-14형 2차시험발사 장면   © 자주시보

 

사거리 1만 5천 킬로미터라면 미국 전역은 물론 미군 기지가 있는 곳은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극강 미사일이다. 현재 러시아 R-24 야르가 1만2천KMD이고 중국 둥펑-41의 경우 자세한 내용은 중국에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1만 5천 킬로미터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러시아는 북극을 통하면 미국 타격이 가깝기 때문에 1만 2천KM면 충분히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북도 1만 5천KM면 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잡아넣고도 남는다.

 

이것만이 아니다. 북은 다른 미사일 개발조는 지금 신형 대출력고체연료엔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준비를 맹렬하게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바로 4.15열병식에서 발사관에 넣어 공개했던 신형 미사일이 그 주인공이다. 

 

고체연료미사일은 연료주입시간마저 필요없기 때문에 더욱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으며 냉발사체계 즉 공중으로 띄워 점화를 하기 때문에 화염이 적게 퍼져 미국의 적외선 감시 위성으로도 포착이 더 어려운 미사일이다. 

 

▲ 2차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후 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 자주시보

 

앞으로도 북은 미국 대북 핵위협을 근본적으로 청산할 때까지 다발적, 연발적으로 더욱 더 위력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성공하는 족족 실전배치에 들어갈 우려가 높다.

 

이번 2차 화성-14형 시험발사만 잘 분석해봐도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불꽃놀이용 폭죽탄 만들 듯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간 북이 이런 미사일 시험발사를 그간 자제한 것은 어떻게든지 대화로 문제를 풀어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실제 오바마 정부에서도 막후 접촉을 통해 지속적으로 북과 대화를 해왔으며 이 때 북에 보낸 제안서가 비밀해제 되어 공개되면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난해 리퍼트 전 주한미 대사도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단언코 오바마는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북을 대한 것이 아니며 산처럼 쌓을 정도로 많은 제안서를 계속 제시하며 북과 협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발사관을 통해 뛰움점화 방식을 사용한 고체연료 미사일로 최극강 최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시험발사하여 성공시킨다면 북은 미국을 능가하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그런 지난한 미국과 막후 대화와 협상에서 북은 더는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난 2016년 새해벽두 첫 수소탄 시험을 시작으로 그간 확보한 핵과 미사일 기술을 총동원 집중하여 연속적, 다발적으로 여러 종류의 위력적인 미군기지, 미국본토 타격용 핵 미사일을 개발 시험 실전배치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2차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직후 현장에서 미국의 제재와 압박 소동은 더 위력적인 핵미사일 개발 명분만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북이 지금까지는 국제사회의 핵군비경쟁이라는 우려를 덜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제는 미사일 능력을 과시해도 될 기본적인 명분이 다 확보되었다고 보는 것 같다. 중국, 러시아도 더는 뭐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도 이런 북의 행보를 이제는 두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군사적으로 공격을 하건 북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대화에 나서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갈림길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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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부칸만세 항국만쇠 17/07/30 [08:18]
부칸 icbm이 15000km로 세계최장거리 icbm이라고 했음 수정 삭제
자민통 17/07/30 [09:20]
문재인은 '대화'라는 가면을 쓰고 미사일이 날아오르기만 기다렸다.
그리고 이미 준비한 미국의 지시대로 신속히 사드를 추가 배치했다.

국회비준도 무시하고
환경평가도 무시하고
성주 사람 의견도 묵살하고
결국 촛불 민심도 완전히 깔아뭉개고

박근혜도 못한 온전한 사드 1SET 을 갖추게 되었다.

더 이상 자주시보 기사에서 문빠의 모습은 없으리라. 수정 삭제
선각자 17/07/30 [12:42]
한국은 현재 캄캄한 지옥이다
조선의 젊고 담대한 김정은위원장이 선대의 유지를 받들어 동족이 겁대가리없이 져지르고 있는
적대적 망나니짓을 용인하고 있으나 그 인내심의 한계점이 어딘지 걱정스럽다
솔직히 지금 문재인정권이 국제조폭국가인 미국의 꼭둑각시 노릇을 하며
박근헤 뺨칠 정도로 설치고 있으니 조선이 남한에 대한 평화통일의 기대를
포기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본다
그렇다면 남한은 미국을 등에 없고 조선과 맞짱 뜰 능력이나 재간이 있겠는가?
조선이 청와대에 한방 날려 버리면 동맹이라는 미국이 온몸을 던져 방어해 줄 것이라는 어리석은 기대를 하고 있는가?
내가 판단하건데 방어는 고사하고 비참하게 어그러진 참상을 보며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며 비웃을 것이다
내개 이러려고 대통령 되었느냐는 박근혜의 후회가 다시 한번 생각난다 수정 삭제
일요시민 17/07/30 [14:03]
세계군사정세, 아니 미국의 패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도 이젠 함부로 까..면 안된다. 무서운 일이다.상상 어려운 일이 지금 북에선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우린 '에이..별꺼 아닌 깡통...쏠테면 쏘.. 하는 무뎁뽀 안보무지의 사회분위기를 누구도 아프게 지적안한다..큰일이라고 본다.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피땀어린 절박성이 시급... 수정 삭제
식민지개돼지 17/07/30 [19:23]
어찌해도,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해도 식민지 개종자들의 망동은 용납키 어렵다. 똥인지 된장인지 제대로 함 맛 좀 보는게 좋을 거 같다. 스레기들. 다 부질없는 짓이여. 그냥 정리하는 것이 답이여.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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