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하기 짝이 없는 북핵무기량 계산법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9/09 [02:4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북의 핵무기연구소에서 제작 공개한 수소탄 모습을 살펴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7년 9월 3일 북의 언론 소개     © 자주시보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성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통일연구원이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대북정책 방향'을 주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KINU 평화포럼' 발제문에서 "이번 실험의 결과 북한이 향후 핵무기 구성을 증폭핵분열탄 중심으로 재편할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북이 2018년부터 핵무기를 전부 증폭핵분열탄(수소탄)으로 생산한다고 가정한다면, 2020년경 북한은 원자탄(핵분열탄) 최대 88개, 증폭핵분열탄(수소탄) 최대 46개, 도합 최대 134기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통화에서 북한이 영변 5MW 흑연감속로와 공개 또는 은닉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연간 각각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의 양을 추산해 기본 근거로 삼고, 이를 핵무기 제작에 소요되는 양으로 환산해 북한의 미래 핵무기 보유 가능량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기술적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핵탄두 제조의 기술력은 고도화가 끝났다고 본다"며 "그래서 북한이 아마 내년부터 핵탄두 제조를 본격화하고 대량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정부에서도 이번 북이 시험한 핵폭탄에 대해 수소탄이 아니란 증거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우리 전문가들은 증폭핵분열탄이라고 하니 답답하다.

핵무기량도 그렇다. 북의 핵폭탄 보유량과 관련하여 미국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올 연초 미국의소리와의 신년대담에서 2020년까지 70-80개, 최악의 경우 100개의 핵폭탄을 북이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고 수소탄 시험은 2017년 안에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이번에 100kt 넘는 핵융합 수소탄 시험에 성공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6일 미국의소리와의 대담에서는 핵융합 수소탄 능력을 실제로 보여준 나라는 5대 핵강국밖에 없다며 북의 핵무기 개발 속도가 자신의 예측보다 3년 빨리 실현되고 있다고 비명을 질렀다. 

 

특히 그는 2-3년 전에 플루토늄보다 지하 시설에서 몰래 만들 수 있는 농축우라늄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북이 서방에서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수소탄을 만들어 단번에 시험 성공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런 비밀 지하 핵 공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그래서 경악했던 것이다. 하기에 거기서 얼마나 많은 핵폭탄을 만들었는지, 또 앞으로 만들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이 사전에 북의 수소탄 제작과 시험 징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북의 비밀 핵공장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134개라는 주장은 그래서 아무 의미가 없는 주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올브라이트 소장도 이번 미국의소리와의 대담에서는 충격과 경악만을 표현했을 뿐 앞으로 북이 몇 개의 핵무기를 만들 것이다는 따위의 전망을 아예 내 놓지도 않았다.

 

북의 핵 무장력은 앞으로 올 위기가 아니라 당장의 심각한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국가안보는 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하는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렇게 안일하고 매번 틀리고 뒷북만 친다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안보는 이미 썩은 동아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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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괴가 수소탄을 증폭핵분열탄이라고 한것은 최대한 폄하한것입니다. 111이 오늘도 똥쌌나? 17/09/09 [05:55] 수정 삭제
  가증스러운 남괴넘들...그냥 핵분열탄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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