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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에 일본 화들짝 비상경보, 또 주민대피 복닥소동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9/15 [13:01]

북 미사일에 일본 화들짝 비상경보, 또 주민대피 복닥소동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7/09/15 [13:01]
▲ 2017년 8월 29일 오전 5시 57분경 순안국제비행장 활주로에서 화성-12형이 발사되는 장면이고, 아래쪽 사진은 그 날의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장감시소 탁자 위에 설치된 컴퓨터 화면을 확대한 사진이다. 화성-12형의 비행거리는 약 2,700km였고, 정점고도는 약 550km였다. 화성-12형은 일본 홋까이도 남동쪽에 있는 에리모갑에서 동쪽으로 약 1,180km 떨러진 북태평양 수역에 낙탄하였다, 이번 9월 15일엔 고도 770km 사거리 3700km 여서 더 위력이 컸다.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15일 오전 6시 57분쯤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에리모곶 동쪽으로부터 약 2000km 떨어진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9시 7분쯤 인도 방문을 마치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내린 아베 총리는 "계속되는 북한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특히 이번 미사일이 지난 8월 29일 북이 발사한 화성-12형 탄도미사일보다 고도가 770km로 220km가량 더 높고 비행거리도 1천 km 정도 늘어 3700km로 추정되었기 때문에 위협 강도가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인 오전 7시에 순간 경보시스템을 통해 전국에 비상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 일본 상공 통과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홋카이도를 포함한 일본 동북 지방 12개 광역 자치단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출근하러 나섰던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황급히 집으로 되돌아가거나 인근 건물 지하로 대피했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북의 미사일이 일본 열도로 접근하면 요격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번 일본 열도 통과 미사일도 요격 시도조차 못했고 이번도 시도했는지 안했는지조차 말하지 못하고 있으며 번번이 대피령만 발령하여 일본 주민들은 지하 구멍을 찾아 숨느라 복닥소동을 치르고 있다. 사실 지하로 들어간다고 안전한 것이 아니다. 건물이 무너지면 지하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

 

▲ 2017년 9월 15일 일본열도를 넘어가는 북 미사일이 발사되자 비상대피령 싸이렌이 울리고 황겁히 대피소로 피하는 일본 주민들,  비닐봉지를 다들 하나씩 들었는데 방독면 대신 이용하자는 건지 보급품을 받아담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 2017년 9월 15일 일본열도를 넘어가는 북 미사일이 발사되자, 각 일본 각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화걸어 등교를 만류하고 집에서 대기할 것을 통보하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집은 안전한 곳인지 의문이다.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일본 주민들의 불안감도 더욱 증폭될 것이며 대책강구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본 열도 통과 북 미사일 발사로 아베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일본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높아지면 지지가 아니라 대책마련 요구가 높아질 것이며 속시원히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정부에 대한 분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동맹국을 지켜주겠다는 미국의 약속도 일본국민들은 더는 믿지 않을 것이며 독자적인 안전보장 방법을 강구하는 행보를 다그치도록 요구할 것이다. 

문제는 군사적으로 아직 미국도 막지 못하는 북의 미사일을 일본이 막을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일본은 정치적으로 북과 대립을 풀고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방향에서 일본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길을 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물론 그런 일본의 행보가 미국의 세계 패권 특히, 태평양 패권에 치명상을 안길 것임은 자명한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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