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집회] 유엔 북인권결의안은 모락책동이다!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7/11/17 [08: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11월 16일, 탑골공원 앞에서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가 매서운 날씨에서도 열렸다.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의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2017년 11월 16일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가운데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를 위한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가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다가올수록 목요집회 참가자들은 아직도 감옥에 갇혀 있는 양심수들을 생각으로 마음이 아프면서도 반드시 올해 안에 석방시키겠다는 결심이 높아 보였다. 

 

먼저 1145회 목요집회 여는 말은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연설을 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사회를 위해 정당한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갇힌 양심수는 당장 석방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청와대에서는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 일부 언론에서 성탄절 특별사면을 이야기 하지만 확인되고 있지 않다. 우리 사회가 정당한 일을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올곧게 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그런 사회가 왔을 때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이 자리에 양심수 석방환영대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전히 청와대가 양심수 석방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 2017년 11월 16일,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에서 권오헌 회장은 "최근 유엔에서 채택된 북 인권결의안은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이 함께 한 대북 모략책동이다."며 규탄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이어 최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 인권결의안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특히 유럽연합과 일본이 앞장섰지만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고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우리 사회에 양심수 말고 인권침해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평양시민 김련희씨와 북 여성종업원 12명이다. 이런 사람들 두고 우리사회가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특히 유엔에서 북 인권결의안 채택한 것은 모략책동이다. 미국, 유럽, 일본, 한국정부가 벌인 모략책동이다. 한국과 미국의 인권은 어떠한가. 그런데 그런 나라들이 남의 나라 인권을 어떻게 이야기한단 말인가! 미국의 가장 큰 범죄는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을 살육한 것은 가장 큰 인권침해, 범죄행위이다. 미국이야말로 파렴치한의 극치이다. 일본은 어떠한가! 우리 민족에 침략, 박해하고 억압착취와 강제징집, 징용 그리고 성노예 시킨 나라이다. 일본은 사죄도 않고, 배상도 않는데 이런 일본이 앞장서서 북의 인권을 이야기한다. 제일 못된 나라가 남의 나라 흉을 이야기하는데, 근거도 북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만 믿고 북의 인권침해를 운운한다. 이것을 근거로 한 대북인권결의안은 거짓말이다. 여기에 문재인정부가 같이 한 것은 규탄한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북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김련희씨와 12명 여종업원을 북으로 먼저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국가보안법, 분단체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참다운 인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촛불정신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정권의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데, 국정원 적폐청산에서 소위 이석기 내란음모 조작사건, 북해외 12명 여종업원 사건을 빼놓고 이야기한다면 이것은 올바른 적폐청산이 될 수 없다. 이것이 참된 촛불정신이다.”라고 뜨겁게 연설했다.  

 

▲ 2017년 11월 16일,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에서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은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으로 연설을 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이어 구속노동자후원회 조영건 회장이 연설을 했다.

조영건 회장은 “나라를 거덜내고 민주주의를 짓밟던 박근혜 일당이 감옥에 갔는데 바뀌지 안는 것이 있다. 내란 조작의 희생자가 아직도 감옥에 있다. 일부는 출소했지만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있다. 세상은 바뀌었는데 그 전 정권의 희생자들은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다. 너무나 억이 막히는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양심수 석방의 문제를 올해를 넘겨서는 안된다.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적폐세력의 준동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민주, 진보, 모든 세력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민주주의 투사, 노동자 구속자, 통일인사가 모두 석방하는 것이 시작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양심수를 전원 즉각 석방하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소위 이석기의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만기 출소한 우위영, 이영춘씨가 나와 인사를 했다.

 

▲ 소위 이석기의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구속되었다 만기출소한 이영춘씨는 "단 한명의 양심수가 감옥에 없어질 때까지 투쟁하겠다" 투쟁의지를 밝혔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먼저 이영춘씨는 “감옥에서 보내주신 소식지를 통해서 목요집회 사진을 보았다. 한번도 뵙지 못한 어머님, 선배님들이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이 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든든해서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아직도 수많은 양심수들이 있다. 촛불혁명 이후 감옥에 있는 교도관, 수인들이 모두들 양심수들이 석방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석방되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제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으니 석방시켜야 되지 않는가! 양심수를 석방시키는 것이 민주주의의 초석이다. 몸은 석방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의 감옥에서 석방되지 않았다. 단 한 명의 양심수도 감옥에 없어질 때 진정하게 마음의 석방이 될 것이다. 그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 뜨겁게 연설했다.

 

▲ 2017년 11월 16일,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에서 소위 이석기의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구속되었다 만기출소한 우위영씨가 감옥에서 민가협 어머님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은행나무'를 부르고 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특히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이었던 우위영씨는 “어머님들께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울먹였다. “어머님들이 걸음걸음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게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감옥에서 민가협 어머님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 ‘은행나무’ 일부를 부르며 마음을 전했다. 

 

“...

너의 잎들은 이롭고

너의 열매는 유용하다

너의 줄기는 신념

너의 향기는 너의 투쟁

그러나 너는 의심치 말아라

너의 피땀, 

너의 희생을...”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는 참가자들의 “양심수들을 즉각 석방하라!”와 “당장 석방하라!”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마감했다. 

 

▲ 2017년 11월 16일, 1145회 민가협 목요집회에는 청와대에서부터 탑골공원까지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며 매주 행진을 하는 '동행'의 청년들이 함께 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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