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북 미사일 발사 초기탐지 또 실패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1/29 [20:4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트위터, 북 미사일 발사 사전징후와 상승단계에서 보고받지 못했음을 말해주는 내용이다.     ©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29일 새벽 북이 전격 발사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에 대한 보고를 발사 전이나 발사 직후에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은 북 미사일이 아직 상공에 있을 때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어디에도 북 미사일 발사징후를 탐지했다거나 발사 초기 혹은 상승단계에서 보고를 받았다는 말은 없다. 다만 아직 북 미사일이 상공을 비행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번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4475km나 올라갔으며 53분이나 비행했기 때문에 미사일이 목표지점에 떨어지기 전 비행 도중에 보고를 받았다는 것이 무슨 큰 의미를 지닐 수 없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공기 저항이 없는 진공상태인 우주공간에 진입하게 되면 폭발적인 속도를 내게 되어 사실상 요격이 매우 어려워진다. 보통 2-3분이면 그 우주공간에 진입하게 되는데 그 전 상승단계에서 요격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 북의 화성-14형 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엄청난 화염을 내뿜는 이 때 미국은 정찰위성 적외선 감지장치로 발사 원점을 파악하여 원점을 파괴하고 가속하기 전 상승단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아직까지 미군은 단 한번도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 원점파악과 발사 화염 및 상승단계에서 포착하지 못했다.

 

북은 한국시간 3시 18분에 화성-15형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미군은 공식적으로 한국시간 3시 30분 즉, 북이 미사일을 발사한지 12분만에 탐지하여 한국에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결국 미군은 북의 미사일이 우주공간으로 진입하여 약 10여분간 진공상태에서 폭발적인 가속으로 완전히 최고속도에 이른지 한참 한참 후에야 북의 미사일이 우주공간을 비행하고 있음을 파악한 것이다.

 

미군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전혀 요격회피기동 능력을 갖추지 않은 사거리 6,000여km의 구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목표물로 삼아 차분히 모든 준비를 다 갖추고 진행했던 우주공간비행 미사일요격체계인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시험도 대부분 실패했는데 이런 불의의 정황에서는 더욱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군은 이런 시험 결과를 토대로 우주공간 요격보다 발사징후 포착 즉시 원점타격으로 소멸하거나 상승단계에서 요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최근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정찰자산을 확대하고 레이저요격무기를 개발한다는 등 급박하게 움직여왔다.

이중 상승단계 요격보다 당연히 원점타격이 더 확실하다. 정찰자산으로 북의 핵심 미사일 기지들을 감시하고 있다가 이동하는 미사일 차량을 추적하여 발사 준비를 할 때 그 원점을 타격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북녘 곳곳을 정밀감시할 수 있는 수많은 정찰위성과 유, 무인 정찰기 그리고 초수평레이더 등을 총동원해야 한다. 

미국은 그런 정찰자산을 총동원하여 북을 샅샅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발사원점을 즉시 탐지할 수 있다고 장담해왔다. 

 

국군도 자체의 정찰자산은 물론 그런 미군의 정찰자산뿐만 아니라 일본과 정보보호협정을 맺고 일본의 정찰자료까지 참고하면 얼마든지 원점타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 원점타격미사일인 현무를 개발 배치하고 있고 그 사거리와 파괴력 등 성능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여 계속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탄도미사일 중량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는 합의까지 이끌어낸 바 있다.

 

그런데 북의 미사일발사 징후나 원점 포착은커녕, 상승단계 미사일도 알차채지 못하고 12분만에 겨우 포착했으니 원점타격은 꿈같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미국의 위성정찰 능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인가 한숨이 절로 나온다.

특히 미군은 위성 적외선 감시체계로 화염이 넓게 퍼지는 대형미사일 발사를 즉시 포착하여 상승단계 요격을 할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그 미국 정찰위성의 적외선 감시 장비가 북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 정부는 몇해 전 언론 발표를 통해 '마음 먹은 대로 미국을 때릴 수 있고 때리면 때리는 대로 미국은 그저 얻어 맞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라고 조소한 바 있는데 그저 내놓은 엄포성 발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상황이 심각하다.

 

▲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GBI미사일 발사 시험

 

미군이 우주공간비행 미사일 요격미사일인 GBI 미사일 1발을 개발 배치하는 거의 1조가 들어갔다. 현재 알래스카 등에 40여기 배치하는데 약40조원이 들어갔으며 추가 배치를 위해 또 다시 미국은 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수뇌부들은 북의 핵미사일을 방어 및 미군 핵무기 성능 개량 등 종합적 대책마련을 위해 앞으로 약 100조달러를 투자할 계획까지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문제는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투자해도 북 미사일 탐지와 요격에 관한 성과는 거의 없고 신발창이 다 닳도록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정말 불안하다. 왜 이런 분서기사 쓰는 일을 시작했는지 후회가 들 정도다. 차라리 모르고 속 편히 살다가는 것이 낫겠다 싶다.

이런 진실을 알 수밖에 없는 미 정치인 및 정보당국자들과 군관계자들 그리고 전문가들은 북이 미사일을 쏠 때마다 딸꾹질에 경기까지 잃으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북의 미사일이 무서워 죽겠다는 마이크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의 고백과 북의 핵과 미사일만 생각하면 밤잠을 설친다는 수많은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불안감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화성-15형 시험발사 명령서에 서명하는 김정은 위원장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화성-15형 시험발사 명령서에 서명하는 표정을 보니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적인 무기를 연속으로 보여주겠다."는 담담한 의지가 비껴 있었다. 

사실 북은 발사관 방식의 최첨단 고체연료대륙간탄도미사일도 그 실물만 열병식에서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모양이나 성능은 아직 조금도 공개한 것이 없다.

 

▲ 2017년 4.15열병식 맨 마지막에 등장한 고체연료로켓으로 발사관방식의 냉발사체계(콜드런칭체계)를 갖춘 8축 16륜 차량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미 전역을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자주시보

 

고체연료는 연료주입시간이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훨씬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관에 넣어 쏘기 때문에 화염이 넓게 퍼지는 것도 막을 수 있어 정찰위성으로 탐지가 더욱 어렵다.

멀지 않아 다탄두용 핵시험과 이런 발사관 방식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단행될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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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ㅇㅇ 17/11/29 [22:19]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은 여전하고 탄도중량 제한이 폐지된 것임 나는 한국이 중국전역을 타격할 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함.왜냐하면 한반도 전쟁시에 북한을 원조할 후방기지로서 중국이 존재할 것이므로 중국전역을 타격 가능한 미사일을 한국이 보유해야 함.. 이것은 북한이 한반도 전쟁시에 남한을 원조할 미본토를 공격하기 위해서 Icbm을 보유하는 것과 같은 이유임 수정 삭제
선지자 17/11/29 [23:42]
한반도 전쟁이 무슨 전쟁이더냐. 통일전쟁이 아니더냐. 멍청한 인간쓰레기로다. 통일전쟁은 반민족범죄자들이 멸살되고, 수소탄, 대륙간미사일을 보유한 대국이 되는 것이다. 반민족범죄자들은 영원히, 한반도가 분단체제를 유지해야만, 명줄을 이어갈수 있는 범죄집단이다. 외세를 끌어들여서라도, 북의 통일전쟁을 막아서, 한반도가 영원히 분단상태로 있어야만, 존재할수 있는 범죄집단이다. 괴뢰군이 바로 통일을 막는 역할이다. 수정 삭제
111 17/11/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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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로 북한과 전쟁한 파병 국가 소집이라고 하지
6·25전쟁에 나갔던 유엔군사령부(UNC) 파병국 등이 참여하는 군사 작전회의
가 열린다고하지

문재인은 미국의선제를 막겟다고 하는데

막기에는 문재인은 힘들것같지 수정 삭제
이창기 17/11/30 [09:40]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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