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410] 미국에서 개무시당하는 매체, 한국에서만 할애비 취급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02/07 [19: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자유아시아방송 

 

2월 초 중국군의 움직임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허공에서 잠깐 입씨름을 했다. 2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조선(북한)과 중국 국경에 중국 요격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고 국경에 도합 병력 30만명을 집결됐다는 주장을 보도하니, 6일 중국의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국방부 대변인실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자유아시아방송이 그 주장을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 고위 소식통”이라고 전하면서 한국언론이 열심히 받아썼고, 중국의 반론이 나온 다음에는 네티즌들도 가담하여 각자 의견을 내놓았다. 

 

“북한 고위 소식통”이 실존인물인지 가공인물인지 워낙 판단하기 어렵다만, "중국군이 현재 압록강과 두만강 가까이에 있는 북한의 접경지역 저수지에 요격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며 "유사시 미사일이나 군용기로 저수지를 파괴할 것에 대비하는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는 설명과 북이 김일성 시대부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압록강과 두만강 부근에 수많은 저수지를 팠다며 유사시 저수지의 둑을 일시에 파괴하면 북중 국경에 주둔한 중국군을 통째로 수장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자체모순에 빠지거니와 국경일대의 지리를 좀이라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웃음거리가 아닐 수 없다. 

 

자유아시아방송을 가장 열심히 퍼나르는 게 아마 한국언론들인 것 같다. 중국에서는 1996년에 생겨난 이 “개인기업”이 사실은 미국 국제방송(IBB) 소속으로서 통제를 받는다면서 무척 경계한다. 사실 이 방송이 전날 중국에서 도망쳐 나간 “민주운동분자”들을 다량 받아들여 먹여살리고, 티베트 자치구, 신쟝위글족자치구 등 곳에서 발생한 돌발사건들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불붙는데 키질하는 역할을 했으며 불이 없으면 불을 지르려고 선동했기에 중국에서의 이미지가 아주 나쁘다. 

 

그보다 역사가 오랜 “미국의소리VOA)”는 수십 년 전부터 들었다는 사람들이 꽤나 되고 “진실한 소식”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한 영어공부차원에서라도 들었노라 내놓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메이궈즈인쒀(美国之音说 미국의 소리가 말하기를)...”라는 말은 인터넷 시대 전에 심심찮게 들었어도 “자유아시아방송이 어쩌던데...”는 적어도 필자는 전혀 듣지 못했다. 사이트, 카페들에서도 자유아시아방송을 언급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그 방송이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신용도가 낮음을 말해준다. 국방부가 나서서 보도를 반박한 건 특례 중의 특례라고 기억된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원조는 한때 소문냈다가 몇 물 간지 오랜 자유유럽방송이라고 하지만 더 거슬러올라가면 미국의소리라고 봐야겠다. “미국의소리”라는 이름을 단 방송이 미국인들을 대상하지 못하고 미국 국내에 직접 전파할 수 없다는 금지령에 묶인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소리는 미국 정부가 돈을 내어 운영하는 방송이므로 “프로파간다(선전)” 경계차원에서 “정부가 선전기계를 조종하여 미국 대중언론을 좌우지하는 걸 피면한다”는 이유로 대내보도가 발이 묶였다. 구체적으로는 《1948년 미국 신문교육법안》이 족쇄다. 이른바 “언론자유”를 내세우는 서방에서 개인이 소유한 언론사들은 “객관적인 공정성”을 그나마 보장한다고 알려진데 반해, 정부가 개입했거나 운영하는 언론사들은 중립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통론이다. 실제로는 사주의 입장에 따라 보도지침이 정해질 때가 많고 광고주들의 의중도 보도에 반영되곤 하기에 중립성, 객관성, 공정성은 무척 애매해지지만, 일단 대중은 언론에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하여 미국의소리는 순전히 “대외선전”에만 쓰이고 그 사명은 “미국 정부의 외교사업 지지”라고 정해졌다. 노래 따위 오락프로로 접수자들을 꼬이고 기상변화 따위 거짓말이 필요없는 정보들을 정확히 전달하면서 접수자들의 신임을 얻어내다가 관건적 시각에 거짓을 끼워넣어 사태 판단을 흐리게 하는 건 미국의소리 수십 년 전통이고 자유아시아방송도 그런 수법을 활용하며, 한국의 대북방송도 “진실+거짓” 수법을 써먹는다고 알려졌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와 대내와 대외를 강제로 구분할 수 없게 되었고 누구나 마음먹으면 미국의소리나 자유아시아방송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지만, 미국의 언론인들은 그런 “관영 대외 전문용”매체의 보도를 언급하지 않고 진지한 전문가들도 저서에서 그런 관영 대외선전매체의 기사를 근거로 인용하지 않는다. 

그러다나니 전문가답지 못한 전문가들이나 “미국의소리”, “자유아시아방송”을 하내비처럼 떠받들면서 남을 공격하는 이유나 자신의 주장을 받쳐주는 근거로 삼는다. 또한 미국 이외의 열점지역에 존재하는 일부 언론사들이나 단체들이 열성스레 퍼뜨린다. 

 

중국에는 “담 안에서 핀 꽃이 담 밖에서 향기를 풍긴다(墙里开花墙外香)”이라는 말이 있다. 꽃이 아닌 것을 미국이 밖으로 내던지는데, 한국에서는 꽃이라고 간주하는 것 같다. 편집자들도 머리가 있는 이상 논리적 모순이나 주장의 황당함을 모를 리 없겠는데, “북한”에 불리한 내용들이니 그대로 옮기는 모양인가? 모종 합리화로 자신을 속이는 사람은 십중팔구 술에 매달려 속을 풀게 되고 결국 건강을 잃게 된다. 안쓰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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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상, 최악의 범죄단체 ㅇㅇㅇ 18/02/07 [22:53] 수정 삭제
  한국이라는 범죄단체의 언론의 자유란, 북한을 허위,날조를 해서라도 악하게 선전하는 자유는 있다. 그러나, 사실, 그대로 보도를 하면, 괴뢰집단의 존재근거인, 국가보안법으로 한 가정이 파멸을 당한다. 북한에 대해서만은, 사실, 그대로 보도할수 없다. 지구상에서 빨리 사라져야할 범죄단체이다.
VOA, RDF 시민 18/02/08 [12:57] 수정 삭제
  사실 이들은 미정보기관 예산으로 운영되는 對北/對中 선동(심리전)정보공작 언론들임을 우리언론들은 알면서도.. 원체 취재능력이나 역량이 없으니 할수없이 그냥 받아 보도해버리는 한심한 작태(기사확인,검증하려면 현장에 가보라고 역정내는 무책임의 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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