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불사조 사랑
양기창 시인
기사입력: 2018/02/07 [23: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불사조 사랑

                            양기창

 

우리는 비정규직이다

불사조 같은 비정규직이다

죽지 않는 새가

사랑하면

태양을 낳는다는데

우리가 불사조처럼 사랑을 하면

과연 정규직으로 되는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비정규직이다

하여 우리가 불사조 같은 사랑을 하고자 한 것은

몸을 불살라

세상을 환히 비추고자

불사조 사랑으로

태양을 낳아 보자 한 것이다

비정규직이 태어나지 않도록

불사조가 되고자 한다

불사조 사랑을 하고자 한다

우리는 비정규직

불사조다

 

 

▲ 첫 시집 '불사조 사랑' 출간 기념회에서 인사하는 양기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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