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노동신문이 ‘어리석은 객기를 부리며 버릇없이 놀지 마라’라는 개인필명의 글을 20일 게재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노동신문은 최근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측근들의 발언을 통해 “우리가 저들의 비핵화 협상에 응해 나서지 않으면 군사적 공격을 가하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의 이런 언행들에 대해서 “문제는 무엇 때문에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선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허세를 부려대고 있는가.” 하면서 “자위적 핵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추가적인 조치를 막고 조선반도 정세 격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우리 주변나라들을 바짝 조여대며 대조선 제재압박의 도수를 최대한 높이며 극단한 경우 모험적인 군사적 공격에 나서기 위한 명분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문은 “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고 우리의 <반발>을 유도하여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보려는데 그 흉심이 있다.”고 밝히며 “미 군부 호전세력들은 겨울철 올림픽 경기가 끝나는 대로 남조선 괴뢰 군부 것들과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는 것도 그런 흉악한 기도에서 출발한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미국의 저의를 비판했다.

그러나 신문은 미국의 이런 행동은 “주체조선의 신념과 의지, 배짱을 너무 모르고 헤덤비는 객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제재든 압박이든 두려울 것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밝히며 유독 미국만 북이 최강대국이라는 사실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지금 안팎으로 극도의 위기에 몰린 트럼프 패거리들은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전쟁의 불집으로 터뜨리는 것으로써 살구멍을 열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하면서 “트럼프 패거리들이 외교적 압박에 실패하면 군사적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떠들어대는 것은 위기에 몰릴대로 몰린 저들의 심리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어떻게 하나 북침 전쟁 도발을 위한 명분을 마련해보려는 흉악한 기도의 발로”라고 거듭 주장했다.

신문은 “만일 미국이 우리에게 덤벼든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징벌에 뼈도 못 추릴 것”, “미국이 감히 우리에게 전쟁을 걸어오는 경우 유언장을 건사해 줄 놈도, 관을 묻어줄 놈도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라고 미국에게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