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 회담을 계획 중“이라며 ”무엇이 잘못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과 전문가들의 입장을 실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양국 간 중요한 회담은 없었지만 두 지도자 간 회담 자체가 점점 더 위험한 교착 상태에 빠지는 가장 빠른 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많은 일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두 지도자가 대담하고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도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그의 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그의 결정이 공개적으로 시사하는 것처럼 성급한 것이라면 김 위원장의 불신임을 높이고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며 다른 나라를 서두르게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은 “군사적 행동”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AP통신은 전문가에게 앞으로 주요 함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AP 통신의 서울 지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봄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뉴스에 놀라움과 안도감이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핵전문가인 비핀 나랑(Vipin Narang)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부교수는 "김 위원장은 트럼프에게 (미국의)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권유하지 않고 있다“며 ”북이 핵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모든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목표인 미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초청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는 북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없는 비핵화를 이루기를 바랄 것이며, 북은 미국이 적대 정책을 완전히 끝내기를 바랄 것“이라며 ” 합의점을 얻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지난해 오슬로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북 정부 대표 간의 첫 공식 협상을 도운 수잔 디마지오 (Suzanne DiMaggio)는 “정상 회담의 길을 열어주는 낮은 수준의 토대가 명백히 부족하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워싱턴에 기반을 둔 뉴 아메리카 재단의 디마지오 (DiMaggio)는 북미 간의 비공식 회담의 ‘2 트랙’ 채널을 지휘하고 북과 대화하고 협상 한 경험이 있는 소수의 미국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했던 적과의 교전은 특히 어려운 도전 과제"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 전문가인 조셉 윤 북 외무부 대변인의 은퇴를 언급하면서 “이번 정상 회담은 미국이 아직 한국에 대사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지만 원칙적인 문제인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철회’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하기에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된 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제재와 압박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북미대화를 위한 실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화를 위한 대화로 임하거나 명분 쌓기 위한 회담을 진행할 경우 더 이상의 평화적 분위기는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북이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이미 북은 “핵 보유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이는 비핵화로 가는 단계에서 핵 보유가 선차적 힘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3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북이 진정성이 있는 대화에 나선 만큼 이제는 미국의 선택만이 남았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반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민족 국제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