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협 33차 총회-양심수, 국보법 남북화해 시대 어울리지 않는다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03/17 [22:1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가협 33차 정기 총회에 참석자들이 통일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이하 민가협) 33차 정기총회가 317일 열렸다.

 

과거 군부독재정권에서 부당한 연행, 구속 그리고 심각한 고문까지 자행되던 시기에 직접행동을 하던 가족들이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외치며 19851212일 창립한 민가협이 벌써 33년이 되었다. 

 

민가협이 1993923일 양심수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한 목요집회는 이제 1160회 차를 맞이했다.

 

33번째 민가협 총회에는 통일광장, 범민련 남측본부, 유가협, 사월혁명회, 양심수후원회, 민중당, 민중민주당, 한보진보연대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모시는 말씀을 하고 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내외빈을 맞이하는 모시는 말씀을 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살아있고, 양심수가 갇혀 있다. 지금 남북정상회담, 조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순간에 남북관계 개선에 장애가 되고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들이 있고 그것으로 피해를 본 양심수들이 감옥에 있다. 우리는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양심수가 없는 세상, 국가보안법이 없는 세상, 자주통일이 된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한 뒤에 민가협 어머님들은 전 세상에 유례 없는 투쟁을 하고 있다. 어머님들은 우리 사회 민주화의 상징이시다.”고 어머님들의 투쟁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가 의제가 아니라 통일을 선언해야 하며, 조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적대정책 포기, 북의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하면 된다.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미군철수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가협 33차 총회를 맞이하여 각계의 격려사, 연대사가 이어졌다.

먼저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축사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며 우리 역사가 커다랗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에게 의해 여러 가지 수난을 당해온 역사가 100여 년이 넘었다.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과 모욕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미투쟁이다. 모든 악의 근원, 모순의 근원이 미국이 아닌가. 2018년 모든 역량을 반미로 결집시키고 행동으로 해야 한다.”고 반미투쟁으로 나서자고 호소했다.

 

▲ 민가협 어머님들이 각계에서 연대와 축사가 이어지는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가 평양에 꼭 함께 가자는 말씀에 박수를 치고 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우리 어머님도 민가협 활동을 하신 것을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소회를 밝힌 뒤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분단 적폐 중의 적폐인 국가보안법, 미국에 대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철폐 할 때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보안법 완전철폐, 양심수 석방, 미국을 몰아내고 평화협정 체결, 615방식의 통일을 달성하는 길에 한국진보연대가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창한 민중당 상임공동대표는 축사를 통해서 자주민주통일의 한길에서 든든한 동지이자,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어버이처럼 따뜻한 보살핌을 주시는 민가협 어머님들이 계셔서 늘 든든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폭풍전야의 한반도에 격변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 단결하면 그 어떤 역경도 순경도 바꿔낼 수 있다는 교훈을 새겨주고 있다. 남북 화해시대, 감옥에 있는 양심수, 같은 민족을 적이라 규정하는 만남과 화해를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은 새로운 시대와 공존할 수 없다. 남북대화와 단결의 분위기가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중당은 노력하겠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이 영원히 종식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고 김창한 상임공동대표는 투쟁의지를 담은 연설을 했다.

 

▲ 민가협을 앞장에서 이끌고 있는 조순덕 상임의장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2017년 사업보고와 2018년 사업계획을 민가협 조순덕 상임회장이, 감사보고는 임방규 통일광장 공동대표와 김정숙 어머님이 하였다.

 

민가협은 2018년 주요사업을 통해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양심수 석방투쟁 및 지원·조사사업 민가협 목요집회 민가협장터 소식지 <민주가족> 평화, 615, 104선언이행, 자주통일 사업 민주수호 운동 인권관련 연대사업 민중생존권 연대사업 등으로 밝혀 우리 사회에서 민주와 인권 증진 사업 및 고통 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을 밝혔다.

 

민가협 감사패는 2017년 양심수 석방을 위해 헌신해 온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에게 수여되었다.

 

조영건 회장은 감사패를 받은 뒤에 지난해 양심수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싸웠는데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올해 한반도에 평화통일의 분위기가 불어오는데 우리 모두 힘을 뭉쳐 반드시 빠른 시일 안에 양심수를 모두 석방시키자.”라고 호소했다.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감사패를 받은 조영건 구속노동자 후원회장과 민가협 어머님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민가협은 총회 결의문에서 “2017년 촛불혁명을 통해 정권이 바뀌었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바꿔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촛불혁명을 만들었던 힘으로 적폐청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투쟁을 중단 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회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전원 석방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 확장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통일 앞당기자고 결의를 다졌다.

 

▲ 민가협 33차 총회에는 투병 중인 임기란 어머님이 영상을 보내주셨다. 임기란 어머님이 오래오래 사시길 바라며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지난해 돌아가신 서경순 어머님이 생전에 민가협에 보낸 영상이 상영되어, 참가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한편, 민가협 33차 총회에서는 투병 중인 임기란 어머님의 영상과, 지난해 돌아가신 서경순 어머님의 영상이 상영돼 참가자들이 다시한번 어머님들의 투쟁과 헌신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총회 참가자들은 구호를 함께 외치고 단체 사진 촬영으로 민가협 33차 총회를 마쳤다.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자료집을 보고 있는 총회 참석자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판소리 길음>, 모든 분들이 국가보안법 피해자이거나, 그 가족들이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우위영씨, 옛 통합진보당 대변인이었으며, 소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다가 만기출소 한 지 얼마 안되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공연을 보면서 함께 노래 부르는 어머님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민가협 33차 총회에서 양심수 전원석방, 국가보안법 철폐의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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