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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에 강제퇴거장 붙이는 청년을 만나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8/11/01 [17:40]

미군기지에 강제퇴거장 붙이는 청년을 만나다!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8/11/01 [17:40]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망언 이후에 미국에 대한 우리 국민들이 분노가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를 비판하는 단체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세종대왕상에 올라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대학생들, 그리고 미 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청년들과 대학생 등 끊임없이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앞에서 <주한미군 강제 퇴거장>을 붙이며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청년들도 있다. 이들 중에서 권오민 씨와 서면 대담을 나눴다.

 

▲ 권오민 청년당 공동대표    ©자주시보 자료사진

 

▲ 10월 26일 반미원정대 청년들이 동두천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철수 퇴거장을 전달하기 위해 미군기지에 진입했다.    © 자주시보 자료사진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년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오민입니다.

최근에는 분단적폐, 미군철수 반미원정대라는 실천단을 꾸려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026일 동두천 캠프 케이시 앞에서 <분단적폐, 미군철수 반미원정대(이하 반미원정대)>의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반미원정대에 어떤 활동을 하나요?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남과 북은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 민족의 앞길을 막아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을 승인망언으로 내정간섭을 일삼았습니다. 또한 유엔사의 탈을 쓴 주한미군을 통

해 남북철도연결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분단적폐 미군철수 반미원정대는 미국의 내정간섭을 끊어내고,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역행하는 주한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6일 동두천에서 반미원정대 선포식을 시작으로 수도권의 주요 미군기지에 강제퇴거 명령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한미군 범죄를 규탄하고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정간섭을 일삼는 미국 내 강경파들에 대한 규탄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반미원정대 명칭에 미군철수가 명확히 들어가 있는데, 현 정세에서 미군철수가 왜 중요한가요?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 따라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로 했으며, 실질적 종전선언을 이루어냈습니다. 주한미군이 주둔 할 명분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주인행세를 하고 있으며, 평화와 통일을 막아 나서고 있습니다.

 

주한미대사관은 지난 40년 가까이 광화문 대사관 부지에 대한 임차료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액수만 900억이 넘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해달라고, 미국 무기 팔아달라고 생 때를 씁니다.

 

지난 22일 동두천 기지에서는 주한미군이 대한민국 국민과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들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지만 조사조차 받지 않고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이 땅에 들어와 저지른 잔악한 범죄는 수 만 건에 달하지만 제대로 된 기소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여지없이 환경오염이 뒤따릅니다. 오염된 땅은 버리고 새로운 땅에 초호화 시설에서 귀족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도심 한 복판에서 세균전 실험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유엔사라는 이름으로 남북철도 연결을 가로막았습니다. 새롭게 지명된 주한 미사령관은 내년에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겠다며 평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망언과 각종 내정간섭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도처에 주한미군기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이 한국군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주한미군은 우리 민족문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침략자이며 수탈자일 뿐입니다. 민족자주, 민족자결도 이 땅의 평화도 결국 73년간 이 땅을 침략하고 수탈한 주한미군을 몰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 평택미군기지에 주한미군 강제퇴거 명령서를 부착하는 반미원정대     ©자주시보, 조형훈 기자

 

113일에 진행되는 자주독립선언대회에 대해서 알려주시죠?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우리는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남과 북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민족자결과 자주통일을 막아나서는 외세를 몰아내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을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자주독립대회에 청년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합창과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침략자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알리는 불태우자라는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또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자주독립선언으로 진정한 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면이라는 곡까지 2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나는 주한미군 장례식을 주제로 여러 단체들과 함께 미군철수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한미군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저승사자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이글을 보시는 자주시보 독자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동두천에서 발대식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주한미군 강제 퇴거명령서를 전달하기 위해 미군기지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기지에 진입한 인원은 고작 4. 기지에 울려 퍼진 주한미군 철수함성. 놀란 주한미군 수 십 명이 달려 나왔습니다. 심지어 군견까지 끌고 말이죠. 더 악에 받쳐 소리쳤습니다. “우리 국민을 폭행한 범죄자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윤금희 씨도 여기에서 너희가 살해하지 않았냐, 너희들은 범죄 집단이다. 이 땅을 떠나라고그들은 우리의 눈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굳게 닫힌 문을 박차고 나올 때 그 누구도 우리 앞을 막아서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영락없는 죄인이었습니다. 주한미군이 이 땅을 떠나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13일 자주독립선언대회에 함께 외칩시다. 침략자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우리민족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실현합시다.

 

▲ 권오민청년당 대표와 당원들은 지난 3주간 용산 미군기지 담벼락을 따라 달리기를 하면서 미군철수를 요구했다. .[사진출처-권오민 페이스북]     

 

▲ 11월 3일 자주독립선언대회 선전물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11월 3일 진행되는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염원 촛불문화제' 선전물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113일 자주시보 기자들도 자주독립선언대회에 함께 합니다. <자주시보 독자모임> 깃발에서 자주시보 독자 분들을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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