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연대, '이창기 상' 제정
이창기 동지를 높이 평가하고 따라배우자고 호소
문경환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11/07 [17:11]  최종편집: ⓒ 자주시보

국민주권연대 상임집행위원회는 어제(6일) <이창기 동지를 높이 평가하고 따라배울데 대해>라는 공지를 통해 <이창기 상>을 제정하기 위한 안건을 운영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발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현 정국에 대해 해설하고 있는 이창기 기자.     ©편집국

 

<이창기 동지를 높이 평가하고 따라배울데 대해>

 

이창기 동지는 우리의 가장 귀중한 동지이고 친근한 벗이다. 이창기 동지와 그의 애국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따라배우기 위해 다음의 안건을 운영위원회에 올린다.

 

안건 : <이창기 상>을 만들데 대하여.

 

1. 이창기 동지의 민족에 대한 절대적인 충직함, 자기 임무에서 발휘되는 높은 수준의 실력, 천성적인 순결한 헌신성을 평가하고 이를 따라배우기 위하여 <이창기 상>을 만든다.

 

2. <이창기 상>을 <이창기 불꽃 상>, <이창기 바보 과대표 상>, <이창기 10분사랑 상>으로 만들어 취지에 해당한 대상을 선정하여 주며, 상품은 동지들의 성의를 모아 마련한다.

 

3. <이창기 상>은 1년에 한번, 연초에 준다.

 

4. <이창기 상>은 국민주권연대에서 주는 권위있는 상이다.

 

5. 부록

 

바보 과대표(이창기 1993년 출판)

 

우리 학교 1학년에 바보 과대표가 한 명 있다,

술만 먹으면 개가 되고

밍맹몽, 007빵 무얼 하더라도 진짠지 가짠지

야튼 맨날 걸려 얻어맞으며 헤헤 웃고

벌주 발칵발칵 마시며 배꼽 뚜딜겨

뽕짝 걸판지게 뽑아대는 천하에 바보가 있다

 

항상 그 바보 곁에 사람들이 드글거리고

그 수첩에는 120명 동기 이름 모두 적혀 있다

누구누구와 언제 만났고

누구의 고민은 무엇이고

누구와는 아직 얘기 못해 보았으니

멋있는 싯구 하나 없지만 그런 것들이 잔뜩 쓰여 있다

 

수업 안들어오는 애들 리포트 알려주고

시험 때는 쏘스(자료) 제비 벌레 물듯 물어와 노놔주고

 

역사연구반이니, 사회과학 연구반이니

소수의 의식을 위한 것보다

바둑반이니 농구반이니

그런 모임을 만들어 120명 모두를

함께하는 고민으로 자기 과 소모임에 참여시켰다.

 

일기장에는 자신의 참된 삶의 문제

누구보다 겸허하게 치열하게 고민하였으며

개인의 안락에는 추호의 타협이 없었으며

항상 5시간 수면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제했고

서재에는 항일무투사가 손때 묻어 간직되어 있었다.

 

그날

자기 과 친구들에게는 아직 이르다며 본대에 있으라 하고

아스팔트 하이바에 우리 선배 전투조들 떨고 있을 때

익살스런 춤 "간다 간다 뽕간다"

신명나게 두려움 누그려 주고

전투대장의 진격의 나팔 우렁차게 울리니

그는 누구보다 최전선에서 정확하게 꽃병을 꽂았다.

 

드디어 놈들이 사나운 이빨 으르렁거리며 덤벼들 때

한 친구 전사는 미끄러지고

모두 안타까이 돌아섰을 때

그 바보 전사 바보처럼 의연히 달려 나갔다.

 

다음날 한계레신문에 조그맣게 바보 이야기가 실려다

고대에서 2명이 화염병으로 잡혀오고 100명이나 친구들이

성북서 항의 방문을 했다고 바보를 풀어달라고 울부짖었다고

총학생회장님이 잡혀가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그리고 다음날 교문과 식당에서는

바보의 바보같은 친구들을 누구나 만났다.

그들 손에는 당구 큐대가 아니라,

볼펜이 아니라 오락실 운전대도 아닌

규탄 성명서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며칠 지난 뒤 학생의 날 가투 전투조 사전모임에서

한 1학년 학우의 결의 발표가 나의 심장을 쳤다

 

"나는 바보의 다른 과 친구입니다.

투쟁하란 말은 없었지만

그 친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저는 아직 짱돌 한 번 던진 적이 없지만 바보를 잡아간 놈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오늘 비록 제가 잡혀 간다 하여도……"

 

 

10분 사랑(이창기 1996년 출판)

 

간절한 내 마음 아는지

동료들 그녀 학교에 약속 잡았네

회의 끝나고 또 다른 약속 나오는 길

바쁜 그녀 잠깐 만났네

 

바래다 주는 정류장까지

10분거리 10분 사랑

한마디로 일주일을 얘기하고

그녀가 사준 예쁜 옷

가면서 입고 폼도 잡고

써온 시도 가면서 읽어주구요

오가는 사람 부딪쳐 짜증도 나지만

또 다른 약속시간 가까와 오고

10분거리 왜 이리 짧노

 

벌써 교문이 지나가고 떡볶기집도 지나갔네

마지막 꽃집은 안타까움 지나치지 못해

장미 한 송이 800원 그녀 코끝에 피어

장미 두 송이 환하게 웃네

 

야속하게 종점 버스 출발하려

시커먼 방귀 뿡뿡 용을 쓰고

혹시 뒷차 탈까봐, 1000원짜리 전자시계

괴물같이 위 아래 두 눈 부라리고

 

버스 난간 부여 잡고 바라본 장미꽃 두 송이

벌써 웃는 꽃잎 위로 서운한 그림자 어리네

도저히 다리는 맥이 풀려 말을 안 듣고

눈길은 나도몰래 뒷차에 머무네

“학생 뭐하는 거야 이게 자가용이야”

“아 예 탑니다. 타요!”

 

그렇게 얼굴 바알갛게 사랑은 익어가고……

 

2018년 11월 6일

국민주권연대 상임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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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마음이 아프다 18/11/07 [18:33]
요즘세상에 그런 기자는 존재자체가 기적이다.
기레기들이 반의반만 배워도...아니 반의 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수정 삭제
동지 18/11/08 [00:13]
아무리 친북성향의 매체라 할지라도 매체가 발행되는 곳은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다. 따라서, "동지"와 같은 표현은 삼가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사료된다 수정 삭제
북에서는 동무 18/11/08 [07:55]
동지란 말은 남쪽에서 사용하는 관용어에 가까운말이고
북에서는 동무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나? 수정 삭제
순자 18/11/10 [14:48]
그좋고 아름다운 우리말들..동무, 민족적,..등 많은 언어들이 단지 북측이 먼저, 많이쓴다는 이유로 남에서는 쓰지않는 말이 되었다. 이민족이 만든 분단도 서러운데..언어, 문화, 사회, 사상,체제등 모든게 갈라져 서로 용인은커녕 생각도않는 아니 서로죽이려는 세상이 되었는데..철부지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애처럽게 노래한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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