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시] 그대, 영원히 조국의 아들

권말선 | 기사입력 2018/11/19 [10:30]

[추도시] 그대, 영원히 조국의 아들

권말선 | 입력 : 2018/11/19 [10:30]

 

그대, 영원히 조국의 아들

- 이창기 동지의 명복을 빌며

 

권말선

 

풀 나무 우거진 숲, 강에나 바다에나

조국 산하에 깃든 모든 생명 사랑한 사람

춤이며 노래며 옷이며 음식이며

우리 얼 우리 전통 몹시도 아끼던 사람

남녘도 북녘도 해외도 역사도 미래도

우리 동포 우리 조국 제일로 알던 사람

동지에게 무엇 하나 더 줄 것 없나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이던 사람

민족을 위해서라면 한 줄이라도 더 쓰고

조국을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가던 사람

열정, 순수, 정 무엇이나 그득하던 사람

벼려진 붓으로는 단호히 적을 찌르고

부드런 붓으로는 우리민족 뽐내이던 사람

통일의 문턱에서 기뻐 덩실 춤 췄을 사람

그런 사람

 

따사론 태양만을 바라던 해바라기 같은

홍치산 시인이여

오매불망 통일조국만을 그리던 전사

이창기 기자여

 

사랑해마지않던 이 산하에

사랑해마지않던 오로지 한마음으로

 

떨어진대도 흙이 되어

뿌리 덮어 주는 나뭇잎처럼

심장의 높뛰는 고동 더해주려

마지막 한방울까지 바치는 피방울로

 

가슴에 태양을 품고 살았던

그대, 그대는

영원히 조국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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